카메라 촬영 버튼에 손을 댔을 때 찍히게 할지 뗄 때 찍히게 할지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새로운 갤럭시S23 시리즈는 사용자 선택의 폭을 크게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AI) 후처리를 할 것인지부터 셀피를 웜톤으로 찍을지 네추럴 모드로 찍을지 등 직접 기능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 솔루션 팀장을 맡고 있는 조성대 부사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들을 만나 "카메라 버튼에 손을 댈 때 사진이 찍힐까요 땔 떼 찍힐까요"라고 문제를 냈다.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 솔루션 팀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 솔루션 팀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사용자들이 이처럼 세세한 부분까지 관심을 가지진 않지만 간혹 사진 찍히는 속도가 느리다는 불평이 나온다. 카메라는 통상 버튼에서 손을 뗄 때 사진이 찍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손을 늦게 떼는 경우에는 사진 촬영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점프샷을 찍을 때 피사체의 점프와 동시에 셔터 버튼에 손을 댔는데 떼는 속도가 늦어져 착지 후 사진만 남는 경우가 그렇다. 이처럼 개인이 습관에 맞춰 자신의 카메라 기능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범위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조성대 부사장은 "카메라 어시스턴트앱을 개발하면서 힘든 부분은 여러사람에게 물어보면 사람들마다 다른 답변이 나오는 것이다"며 "개인별로 기능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면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메라 촬영하는 시점이 카메라 셔터 버튼을 누를 때인지 뗄 때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예를들면 나이드신 분들은 (손을 버튼에서)늦게 떼는경우가 많다. 이제 앱을 통해 손을 댈때 찍히도록 설정할수도 있어 사용자들이 말하는 것들을 많이 반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어느 업체든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벨런싱을 어떻게 할지 사용자에 최대의 선명도와 밝기를 제공하기위해 후처리 하고있다"며 "갤럭시S23 시리즈는 카메라어시스턴트 앱을 통해 후처리 기능을 끌 수도 있도록 제공한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