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전사 위기관리TF를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디도스(DDoS) 공격 대응을 위한 서비스 복구 및 방어체계 점검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1월 29일부터 2월 4일까지 총 다섯 차례의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LG유플러스는 장애 원인을 디도스로 추정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 뉴스1
LG유플러스 용산사옥. / 뉴스1
LG유플러스는 디도스 공격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사 용산사옥에 전사 위기대응 상황실을 구성했다. 위기대응 상황실은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부문장,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여한다.

CEO가 위기대응 상황실에서 마곡, 안양 등 전국 주요 통신국사를 총괄 지휘한다. 위기대응 상황실은 실시간으로 각 현장 조직에서 고객불편 관련 현안을 파악하고 기술조치 등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디도스 공격 등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비상대응체계도 갖춘다.

상암·마곡사옥은 200명쯤의 네트워크 부문 관제 및 운용, 정보보호 인력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이들은 추가 디도스 공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공격 차단, 트래픽 우회 등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전사 위기관리TF를 중심으로 한 대응체계를 통해 디도스 공격 사전 예방 및 대응조치를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