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손익분기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CNBC를 비롯한 외신은 해당 발언을 검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6일 머스크는 "최근 3개월 동안 트위터를 파산 위기로부터 구했다"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 일을 병행하느라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트위터는 여전히 해결과제가 있지만 계속한다면 손익분기점으로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외신은 이 같은 발언에 경계했다. 검증할 수 없는데다가 현재의 트위터 실적은 정반대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트위터는 머스크 인수 이후 주요 광고주가 광고를 중단하거나 광고비를 축소했다. 이로 인한 광고 수익 감소는 트위터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2월 트위터 광고 수익이 전년 동월 대비 70%쯤 줄었다고 추정했다. 올해 1월 트위터 일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다.

머스크는 유료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 성과도 공개하지 않았다. 트위터 블루는 머스크가 트위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해 12월 출시한 서비스다. 포브스는 트위터 블루와 머스크의 노력이 트위터의 부채를 줄일 수 있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부채는 지난해 11월 기준 185억달러(약 23조원)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