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기업에 주도권을 뺏긴 이통3사가 RCS 신기능으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공공·금융기관이 발송한 문자메시지에는 개인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심마크가 부착된다.
이통3사는 마케팅 메시지에 다양한 스타일의 이미지를 적용해 발송할 수 있는 ‘RCS 이미지 템플릿’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RCS 이미지 템플릿’은 이미지&타이틀 강조형, 이미지 강조형, 썸네일형(가로), 썸네일형(세로), SNS형, SNS형(중간버튼) 등 총 6가지 메시지 유형이다. 기업이나 소상공인은 마케팅 대상이나 내용에 맞는 메시지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비용은 멀티문자메시지(MMS, 45.2원)보다 34% 저렴(29.9원)하다.
이통3사는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동안 ‘RCS 이미지 템플릿’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미지 템플릿 메시지를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무료 이미지 제작 지원 이벤트를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
이통3사는 1월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발송한 RCS 메시지에 실제 해당 기업이 보냈음을 확인해주는 ‘안심마크’를 삽입했다. 예를 들어 카드 결제 후 받게 되는 메시지 상단에 ‘인증마크’와 ‘안심문구(확인된 발신번호)’가 부착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메시지의 신뢰도와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신규 RCS 서비스를 계속
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중소상공인 고객의 매출을 높일 수 있는 RCS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