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기업에 주도권을 뺏긴 이통3사가 RCS 신기능으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공공·금융기관이 발송한 문자메시지에는 개인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심마크가 부착된다.

이통3사는 마케팅 메시지에 다양한 스타일의 이미지를 적용해 발송할 수 있는 ‘RCS 이미지 템플릿’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RCS 이미지 템플릿’은 이미지&타이틀 강조형, 이미지 강조형, 썸네일형(가로), 썸네일형(세로), SNS형, SNS형(중간버튼) 등 총 6가지 메시지 유형이다. 기업이나 소상공인은 마케팅 대상이나 내용에 맞는 메시지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비용은 멀티문자메시지(MMS, 45.2원)보다 34% 저렴(29.9원)하다.

이통3사는 RCS 이미지 템플릿 서비스를 출시했다. 템플릿은 총 6종이 있으며, 마케팅 이미지에는 별도의 안심마크가 삽입된다. / 이통사
이통3사는 RCS 이미지 템플릿 서비스를 출시했다. 템플릿은 총 6종이 있으며, 마케팅 이미지에는 별도의 안심마크가 삽입된다. / 이통사
이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발송된 400만건의 RCS 기반 마케팅 메시지 효과는 일반 문자 대비 1.71배 높다고 분석했다.

이통3사는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동안 ‘RCS 이미지 템플릿’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미지 템플릿 메시지를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무료 이미지 제작 지원 이벤트를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

이통3사는 1월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발송한 RCS 메시지에 실제 해당 기업이 보냈음을 확인해주는 ‘안심마크’를 삽입했다. 예를 들어 카드 결제 후 받게 되는 메시지 상단에 ‘인증마크’와 ‘안심문구(확인된 발신번호)’가 부착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메시지의 신뢰도와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신규 RCS 서비스를 계속
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중소상공인 고객의 매출을 높일 수 있는 RCS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