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조796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5.3%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470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3조79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7조6165억원으로 전년(6조1284억원) 대비 24.3%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 작년 말 기준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20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6조8000억원(8.2%)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금융 시장점유율은 23.0%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과 같은 0.85%, 대손비용율과 연체율은 각각 0.50%, 0.32%로 안정적인 건전성 수준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 중 유일한 상장사로서, 이윤을 창출해 공공성과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 지원 등 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고, 그 결과 다시 은행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아 기자 j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