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한국에 애플페이를 출시한다는 내용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8일 애플은 "애플은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고 공지했다. 같은날 현대카드도 "애플과 협업해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애플의 아이폰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폭스콘 공장에서 코로나19가 확산으로 노동자들이 대거 탈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14 출하량이 최대 30%까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부품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국내 부품업계는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지 않는 이상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입장이다. 사진은 2일 오후 서울 시내에 위치한 한 애플 리셀러 매장./ 뉴스1
애플의 아이폰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폭스콘 공장에서 코로나19가 확산으로 노동자들이 대거 탈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14 출하량이 최대 30%까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부품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국내 부품업계는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지 않는 이상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입장이다. 사진은 2일 오후 서울 시내에 위치한 한 애플 리셀러 매장./ 뉴스1
애플페이는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에 내장된 결제칩을 이용해 실물카드 없이 결제를 가능하게 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2014년 출시돼 미국, 일본, 중국 등을 포함해 전세계 5억명 이상이 사용 중이지만 한국에서는 단말기 문제 때문에 서비스가 불가했다.

3일 금융당국이 법률 검토를 마치고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가 가능하다고 확인하면서 국내 애플페이 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아직 국내 서비스가 가능한 카드는 당분간 현대카드로 제한된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에 대한 국내 배타적 서비스 사용권을 포기해 다른 카드사들도 서비스할 수 있게 됐지만 아직은 별도 계약을 맺은 카드사가 현대카드밖에 없다.

애플과 현대카드는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