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산업 분야에서 챗GPT가 뜨겁다. 챗GPT는 언어 모델 인공지능(AI)이다. 오픈AI(OpenAI)가 개발한 최첨단 기술이다. 자연어 처리 작업에 기초해 사용자 질문에 답을 하는 형태로 작동한다. 특히 입력 컨텍스트와 패턴을 기반으로 사람과 유사한 텍스트를 생성한다. 이 기능은 다양한 산업에서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군과 무기체계에도 챗GPT가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군에서 챗GPT를 현재까지 기술로 사용한다면 기본적 방향은 대량의 데이터 분석과 요약, 언어 번역, 보고서 생성 같은 자연어 처리 작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챗GPT는 현장에 있는 병사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특정 업무와 절차를 자동화하고,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제공해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향상하는 데도 유용하다.

다만 특정 사용 사례와 애플리케이션은 군사 조직의 요구와 목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각 조직 및 국가의 특정 요구 사항과 규정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챗GPT는 미래에 실시간 데이터 적용이 가능해지면 그 쓰임은 더욱 확대될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챗GPT를 군과 무기체계에 적용해 사용할 때 그 가능 범위와 장·단점은 무엇인지 간단히 알아보자.

챗GPT의 군 적용 가능성

챗GPT를 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첫 번째 범위와 방법은 데이터 분석과 요약 가능성이다. 챗GPT는 군사 분석가가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관련 정보를 식별하며 간결한 보고서로 요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것은 군사 조직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신속하게 내릴 수단이 되는 셈이다.

언어 번역 기능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 챗GPT의 언어 번역 기능은 군인이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실시간 상황보고에도 도움이 된다. 챗GPT는 군인이 적의 움직임, 기상 조건 및 기타 관련 정보 업데이트를 포함해 실시간 상황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것은 군사 조직이 변화하는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양한 예측 가능한 상황의 계획수립과 시뮬레이션 활용도 가능하도록 한다. 챗GPT는 군사 조직이 자연재해 또는 군사 작전과 같은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나리오와 시뮬레이션 생성에서 군사 계획자를 지원할 수 있다.

챗GPT를 군에 적용하면 진보한 자연어 처리 기능을 통해 군에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데이터를 분석, 번역 및 요약하고 인간과 유사한 텍스트를 생성하는 기능은 군사 조직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고 변화하는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특정 사용 사례와 애플리케이션은 각 군 조직의 필요와 목표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무기체계 적용 가능성

챗GPT가 군의 무기체계와 접목되면 이를 활용할 방법도 다양하다. 우선 대상 식별과 분류에 활용할 수 있다. 챗GPT는 모양, 크기, 움직임 패턴과 같은 특성을 기반으로 대상을 식별하고 분류한다. 이런 훈련을 통해 얻어진 정보는 무기 시스템의 표적 결정을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둘째, 잠재적 위협을 식별하고 평가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챗GPT는 무기 시스템의 잠재적 위협을 식별하기 위해 신호 인텔리전스와 센서 데이터를 포함한 많은 양의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 정보는 무기 시스템의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정보를 제공하고 대응 우선순위를 지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셋째, 특정 상황 또는 군사 작전 임무 계획 수립과 실행에 활용될 수 있다. 챗GPT를 사용해 시뮬레이션을 생성하면 무기 시스템이 자연재해 또는 군사 작전과 같은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 대응할 수 있다.

넷째, 변화하는 상황을 빠르게 인지할 수 있다. 챗GPT를 사용해 실시간 상황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다는 말이다. 무기 시스템이 주변 환경을 더 잘 이해하고 변화하는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셈이다.

군과 무기체계에 적용해 얻을 수 있는 단점

챗GPT를 국과 무기체계에 적용했을 때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우선 학습한 텍스트 데이터를 통해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존재할 수 있다. 챗GPT는 방대한 양의 텍스트를 기반으로 학습된다. 하지만 특정 상황의 맥락을 항상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부정확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가 생성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학습 데이터 의존성이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챗GPT 출력의 정확성과 유용성은 학습 데이터의 품질과 관련성에 따라 달라진다. 교육 데이터가 오래되었거나 관련이 없는 경우 챗GPT의 결과물이 현재의 상황과 환경에 유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학습한 데이터로 인한 편향성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챗GPT는 편향과 고정관념을 포함할 수 있는 인터넷의 방대한 양의 텍스트를 소스로 활용해 훈련된다. 따라서 이런 편향성과 고정관념은 챗GPT의 출력물에 반영되어 불공정하거나 부정확한 정보가 생성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챗GPT는 속도, 효율성 및 통신 측면에서 군 조직 및 무기체계에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은 확실하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중요한 의사결정 목적으로 사용할 때 훈련 데이터 의존성과 편향 가능성 같은 한계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 조직과 무기체계에서 챗GPT 특정 사용 사례와 적용은 각 조직 또는 시스템의 요구 사항과 목표는 물론 관련 데이터 및 리소스의 가용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 활용 범위를 설정해 순차 적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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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천 Global ICT Lab 소장은 미국 오하이오대학(Ohio University)에서 경제학 학사와 석사(광고/PR 부전공)를, 뉴욕주립대 버펄로(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Buffalo)에서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사이버대학교 융합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빅데이터와 네트워크 분석 그리고 뉴미디어를 교육하고 연구했다. Global ICT 연구소를 개소해 빅데이터를 포함한 정보통신 기술, 산업, 정책 등의 연구, 자문 업무, 그리고 저술 활동을 진행한다. 한국블록체인협회 자문위원, 한국전기공사협회 남북전기협력추진위원회 자문위원, 국회 산하 사단법인 국방안보포럼 국방 ICT 위원장, 용산학포럼 연구위원, 국회 산하 사단법인 K-정책 플랫폼 신산업 연구위원,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K-안보포럼 방산/전력분과 위원, 국방부 산하 (사)한국방위산업학회 ICT위원장/운영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블록체인의 사회 확산과 발전, 남북전기 교류의 발전, 국방산업의 발전, 용산미군기지 이전 후 공원화 사업의 발전, 대한민국 중·장기 신산업정책 제안과 발전 전략 연구, ICT를 접목한 미래 경영전략 교육, 방위산업 선진화 등을 위해 노력한다. 저서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전략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다룬 ≪크라이시스 커뮤니케이션(Crisis Communication)≫ (새녘출판사), ICT가 적용된 미래 무기체계의 변화와 미래 전쟁을 다룬 ≪ICT가 승패를 좌우한다, 모던 워페어(Modern Warfare)≫ (메디치미디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