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서울에 처음 방문했을 때는 더 샌드박스 메타버스 개발에 한국이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할 줄 몰랐습니다. 더 샌드박스는 현재 400여곳 이상의 파트너와 함께하고 있는데 그중 59곳이 한국 파트너사입니다. 한국은 세계 최대의 메타버스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바스티앙 보르제 더 샌드박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7일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더 샌드박스 코리아 파트너스 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더 샌드박스는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 개발사다.
그는 특히 올해 더 샌드박스에 한국 문화 관련 아바타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더 샌드박스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콜렉션 40개쯤을 아바타로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하지만 40여종 중 한국 문화 관련 아바타가 없다.
그는 "한국 파트너와 협력해 한국 셀럽, K-팝, K-게임을 더 샌드박스 아바타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어떤 형태도 다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빌더 스튜디오는 더 샌드박스의 제작 도구를 이용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팀 또는 기업을 말한다. 교육 파트너는 동대문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울게임아카데미 등 더 샌드박스 코리아와 메타버스 창작자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보르제 창업자는 "한국의 메타버스 생태계는 더 샌드박스에 비중이 크다"며 "더 샌드박스는 한국에서 창작자 교육을 받고 취업한 이들이 로컬 브랜드를 위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