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친환경과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그린 1-2-3'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28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펑 송 화웨이 ICT(정보통신기술) 전략 및 마케팅 부문 사장은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3’의 화웨이 그린 ICT 서밋에서 이같이 밝혔다.

펑 송(Peng Song) 화웨이 ICT 전략 및 마케팅 부문 사장 / 화웨이
펑 송(Peng Song) 화웨이 ICT 전략 및 마케팅 부문 사장 / 화웨이
펑 송 사장은 "화웨이는 에너지 효율·재생 에너지·사용자 경험 등 세 가지 영역에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친환경 솔루션을 반복 업데이트해 '그린 1-2-3'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린 1-2-3'에서 1은 친환경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하나의 지표를 말한다. 2는 높은 에너지 효율과 초저에너지 소비라는 두 가지 강점을 뜻한다. 3은 ▲사이트 ▲네트워크 ▲운영을 포괄하는 체계적인 3계층 솔루션을 의미한다.

화웨이는 최근 정보기술(IT) 업계를 '인공지능(AI) 빅뱅' 시대로 요약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앞다퉈 AI를 핵심 먹거리로 꼽고 있다. 여러 영역에서 AI가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른 만큼, 인프라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펑 사장은 "AI가 이통사에게 새로운 이점과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높은 대역폭과 향상된 컴퓨팅 파워로 네트워크 에너지 소비를 급격히 늘리기 때문에 더 나은 ICT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ICT 업계는 친환경을 추구할 것인지 발전할 것인지를 두고 어려운 선택에 놓였다"며 "하지만 에너지 효율과 재생 에너지, 사용자 경험의 균형을 잘 맞춘다면 친환경 ICT와 ICT 발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친환경'과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힘을 모을 예정이다.

펑 사장은 "친환경 ICT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세계 이통사들과 협력해 친환경과 발전 사이의 균형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