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 이용자는 제품과 S펜 간 연결이 해제되는 연결 장애가 발생한다고 보고했다. S펜의 경우 과거부터 제품 이용 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지적이 있다.
삼성전자 측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갤럭시S23 울트라와 S펜 간 연결 관련 이슈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S펜에서 발생한다고 하는 타는 냄새와 관련해서는 제품 소재에서 나는 냄새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펜 내부 배터리 용량이 작아 탄내를 유발하거나 고온이 발생할만한 에너지 밀도 등은 없다는 것이다.
갤럭시S23 울트라는 S펜 내장 슬롯(사일로)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S펜을 꺼내면 바로 기기에 연결이 된다. 하지만 삼성 커뮤니티 포럼 및 레딧(Reddit) 등 사이트에 올라온 사용자 문서를 보면, 일부 사용자들은 사일로에서 S펜을 꺼내도 휴대폰과 연결이 안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S펜 사용자 Zfl*******는 삼성 커뮤니티 포럼에 "에어액션(Air Actions)에 S펜을 연결할 수 없다고 뜬다"고 말했으며, 레딧에 글을 올린 한 사용자는 "사일로에서 S펜을 꺼낼 때마다 폰과 연결이 원활히 되지 않아 연결이 끊어졌다는 알림이 온다"며 "알림을 클릭해 수동으로 다시 연결한 후 스토리지 슬롯에 다시 집어 넣는 과정을 거쳐야 연결이 된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S펜 초기화를 해도 이같은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딧 사용자 HG****는 "S펜 연결이 자주 끊어지고, S펜에서 타는 듯한 화학적인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또는 설정에서 고급 기능을 선택한 다음 S펜 메뉴로 이동해 S펜을 재설정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이 방법을 통해 수정할 경우 몇 시간 후 연결 문제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3 울트라와 S펜 간 연결문제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확인돼 현재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며 "빠른 시일 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문제를 개선할 것이다"고 말했다.
S펜에서 냄새가 난다는 일부 불만도 있다.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관련 문제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내용을 종합하면 발열이 없어도 타는 냄새가 난다는 이용자가 있는가 하면, 이 냄새가 고무 냄새, 기름 냄새 혹은 화학약품 냄새라는 주장도 있다. S펜 사용 후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손에 밴 냄새가 사라진다는 사용자도 있으며, S펜에 내장된 배터리가 발열하면서 나는 냄새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펜 냄새와 관련해 "내부 확인 결과, 이는 플라스틱 소재 특성상 새 제품에서 나는 냄새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새 차나 새 집에서 특유의 냄새가 나듯 S펜에서 냄새가 나는 것도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S펜에서 나는 냄새는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부분이고, 발열 등과는 관련이 없다"며 "펜 내부 배터리는 용량이 매우 작아서 탄내를 유발하거나 고온이 발생할만한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또 "제품 소재에서 나는 냄새이기 때문에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덧붙였다.
이유정 기자 uzzon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