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글로벌 게임사와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액티비전)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콜 오브 듀티’의 10년 공급 계약 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액티비전 인수를 놓고 유럽연합(EU), 영국, 미국 등에서 시장 반독점을 주장하자 이를 희석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콜 오브 듀티:워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콜 오브 듀티:워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16일 더버지 등 외신은 MS가 유비투스와 콜 오브 듀티 10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유비투스는 대만과 일본에 지사를 둔 클라우드 게임 업체다. MS는 또 14일(현지시각)에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부스터로이드’와도 콜 오브 듀티의 10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외신은 MS가 글로벌 게임사와 콜 오브 듀티 공급 계약 체결을 맺는 배경을 두고 연내 액티비전 인수를 마무리짓기 위한 행보라고 풀이한다.

더버지는 "최근 EU 집행위원회의 액티비전 인수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MS는 더 많은 게임사에 콜 오브 듀티 공급 계약을 추진해 액티비전 인수에 부정적인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영국 경쟁시장국(CMA)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