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애드테크 기업 지니웍스가 트래블테크 기업 오예커뮤니케이션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오예커뮤니케이션은 국내 여행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OAAS’ 솔루션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니웍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오예커뮤니케이션의 최대주주가 됐다.

OAAS를 통해 중소 여행사들은 항공, 호텔, 현지투어, 골프 등 여행 관련 상품을 실시간 예약할 수 있다. GDS, NDC, FSC, LCC 등 글로벌 항공 시스템들과 API 연동으로 24시간 항공 발권이 가능하며 세계 10만개 이상 호텔∙리조트 상품, 호텔팩∙랜드팩 등 현지투어, 300여개 국내 골프장 등이 제휴돼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대한중소여행사연대(K-TAS)와 협력을 통해 1000여개 이상의 회원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입자 수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니웍스 CI.
지니웍스 CI.
지니웍스는 오예커뮤니케이션과의 시너지 발휘를 위해 보유한 커머스 및 광고 채널을 활용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U+콕 등 통신사를 기반으로 하는 커머스 네트워크 플랫폼 ‘셀러드’를 통해 호텔, 항공, 액티비티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신한카드, 우리카드, CJ ONE 등에 노출되는 광고매체 사업인 ‘지니펀’을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전문적인 여행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OAAS 시스템에서 수집된 다양한 여행 상품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니웍스가 보유한 커머스 채널을 통해 판매할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오예커뮤니케이션만의 경쟁력인 전 세계 항공 및 호텔 실시간 예약과 지니웍스의 아이디어, 기획 및 개발 역량을 활용해 여행업을 선도할 새로운 서비스들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앙 지니웍스 대표는 "FIT(개별여행)의 확대, 글로벌 OTA의 약진, 코로나 엔데믹 등으로 여행 산업은 어느 때보다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시장이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빠르게 디지털 전환하고 있는 여행 산업에 진출해 지니웍스가 쌓아온 온라인 플랫폼 역량 및 판매채널을 가지고 시장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밸류 체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지니웍스 관계자는 "지니웍스의 여행시장 도전은 처음이 아니다"며 "지도 기반 여정플랫폼, 항공권 초특가 구매 어플, 관광플랫폼 구축 SI사업 등을 통해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는데 오예커뮤니케이션에 지니웍스의 역량을 결합하여 B2B2C 종합여행 솔루션을 제공하는 여행전문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