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탄소중립 시대의 미래 도시 비전을 제시한 해비타트 원(habitat one)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시회는 오는 5월까지 2달간 서울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영국의 건축·디자인 혁신 그룹 ‘에콜로직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기획됐다.
메인 작품인 ‘트리 원(Tree One)’은 3D프린팅한 나무 모양의 바이오 플라스틱구조 안에 광합성 작용을 하는 녹조류인 ‘알게(Algae)’를 주입해 실제 나무와 같이 본체에 탄소를 저장하고 대기에 산소를 공급한다.

이 작품에 활용된 녹조류는 다 자란 나무 12루와 유사한 수준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실내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바이오 랩(bio lab)에서 배양된 알게가 광합성을 하며 바이오 순환과정을 통해 인공 나무 트리원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1~2층 내외부에 위치한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는 자연 선순환의 구조가 극대화된 미래를 보여주는 영상 작품 '해비타트 원: 탄소 중립 시대의 새로운 도시 풍경'이 상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창의력과 기술의 결합으로 구현한 지속 가능한 미래와 미래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아 기자 j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