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SM 지분을 카카오에 매각한다. 매도 물량은 하이브가 보유한 SM 주식의 85%쯤에 달한다. 하이브는 SM 주식 매각으로 1127억원쯤의 수익을 얻게 됐다.

하이브 용산 사옥. / 뉴스1
하이브 용산 사옥. / 뉴스1
24일 하이브는 이사회가 SM 보유주식 462만6185주 중 375만7237주를 3월 28일부로 처분키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5635억8555만원 규모다.

주식 처분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SM 주식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카카오는 주당 15만원에 공개 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브는 SM 지분을 주당 12만원에 매도했던 만큼 총 1127억원쯤의 수익을 얻게되는 셈이다.

하이브가 공시한 물량을 모두 처분하면 보유한 SM 지분 19.43% 중 3.63%만 남는다. 다만 공시한 물량을 모두 처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공개 매수로 사기로 한 물량보다 많아질 경우다. 카카오는 최대 833만3641주를 예상하고 있다.

하이브 관계자는 "SM 경영권을 취득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번 공개매수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실제 처분주식수가 달라졌을 때 잔여 지분 처리는 아직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