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6일 포항시청에서 푸드테크 산업 육성의 구심체 역할을 담당할 ‘K-키친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키친 추진위원회’ 발대식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푸드테크협의회
‘K-키친 추진위원회’ 발대식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경상북도가 주관하고 포항시·경북테크노파크가 주최한 이번 발대대식에는 관련 기업을 비롯해 대학교, 민간협회, 공공기관의 전문가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뜻을 같이 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K-키친 추진위원회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총장,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추진한다.

추진위원회는 식품 및 외식산업에 로봇·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푸드테크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로 K-키친 프로젝트 및 푸드테크 사업의 기준을 만들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산하 4개 워킹그룹을 두고 각 분과위별로 기업 수요에 기반 한 지원과제 발굴과 푸드테크 기술 기준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발대식 기조강연은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서울대 교수)의 ‘Korea: World FoodTech Center(부제: K=FTC)’ 발표를 시작으로 ▲농림축산식품부 강혜영 푸드테크정책과장의 푸드테크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정책 설명 ▲포스텍 박주홍 교수의 K-키친 프로젝트 전망 및 발전 방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경상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올해부터 포스텍(포항공대)에서 푸드테크 인력양성을 위한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개설·운영해 푸드테크 기술개발과 기업 육성을 위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운영 및 기술 상용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협동로봇, 서비스로봇 등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 기반의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푸드테크 융복합지원센터 건립과 푸드테크 혁신 특구 지정 등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은 "푸드테크 산업은 먹는것과 연관된 전과정의 문제를 첨단 융합 기술로 해결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과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특히, 청년·여성·지역이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기원 회장은 "민간 주도의 한국푸드테크협의회는 푸드테크 학·산·관의 창발가들이 모여 대한민국이 세계 푸드테크 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K-키친 추진위원회’ 발대식를 시작으로, 7월 26~28일 ‘글로벌푸드테크컨퍼런스’와 11월 22~25일 ‘월드푸드테크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