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만든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운영체제에 AI를 탑재한다. ‘윈도 코파일럿’이란 기능이 윈도11에 적용돼 생성형AI 버전 PC플랫폼으로 고도화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건물. / 픽사베이
마이크로소프트 건물. / 픽사베이
MS는 23일(현지시간) 시애틀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를 열고 AI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제품과 기능을 발표했다.

우선 윈도11에는 AI 비서 ‘코파일럿’이 적용된다. 코파일럿은 오픈AI GPT-4 모델을 활용한 대화형 AI 인터페이스다. 스크린 아래 작업표시줄의 앱을 클릭하면 화면 오른쪽 사이드바에 코파일럿이 나타난다. 이용자는 화면 밝기 조절을 비롯해 보고 있던 콘텐츠를 요약하거나 다시 작성 및 설명 등을 요청할 수 있다. MS는 코파일럿이 빙 챗봇과 같이 다양한 질문에 답변이 가능한 개인 비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윈도 코파일럿은 다음달 공개 시험 테스트에 들어간다.

MS는 또 챗GPT 플러그인과 같은 플러그인 표준도 구축한다. 플러그인은 AI 시스템의 기능을 보강하는 도구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연결해 실시간 정보를 검색하고 회사와 각종 비즈니스 데이터를 통합한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3월 챗GPT 플러그인을, MS는 이달 초 빙 플러그인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챗GPT와 빙 챗봇 플러그인에서는 레스토랑 예약 앱인 오픈테이블을 이용해 레스토랑을 찾고 예약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MS는 챗GPT에 검색엔진 빙을 탑재해 실시간 정보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문서 도구 작업을 돕는 AI 비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브라우저인 엣지에도 탑재한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