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 7’ 위장막 차량이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2024년 출시를 앞두고 도로에서 시험주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7’이 강원 속초시 일대를 주행하고 있다. / 이성은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7’이 강원 속초시 일대를 주행하고 있다. / 이성은 기자
현대차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7은 5월 23일 강원 속초시 일대를 주행했다.

도로를 주행하던 아이오닉 7은 2대였다. 위장막에 가려져 모든 디자인을 볼 수 없었지만 뒤로 갈수록 아래로 떨어지는 천장 라인으로 공기역학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2대 중 1대의 휠 디자인은 최근 기아가 출시한 대형 전기 SUV ‘EV9’의 네모로 각진 휠 디자인과 닮았다.

특히 세로, 가로 일직선 디자인이 드러난 후면은 웅장한 모습을 예견했다.

아이오닉 7은 2021년 11월 LA오토쇼에서 세계 처음 공개된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SEVEN)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전용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현대차의 세 번째 전기차다.

현대자동차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세븐’이 2021년 11월 LA오토쇼에서 공개됐다.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세븐’이 2021년 11월 LA오토쇼에서 공개됐다.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7이 출시되면 EV9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 라인업이 완성된다.

특히 최근 출시된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의 최첨단 기술이 탑재될 전망이다.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등 적용이 관측된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부사장)은 2021년 LA오토쇼에서 콘셉트카 세븐 공개 당시 "사람의 개입이 전혀 없는 4단계 자율주행이 구현될 것을 예상하고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현재 EV9에 탑재된 180도 회전 가능한 스위블 시트 역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스위블 시트는 콘셉트카 세븐에도 적용됐다. EV9에 처음 적용된 소프트웨어 선택 구매 서비스 FoD(Features on Demand) 역시 선보일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7’이 강원 속초시 일대를 주행하고 있다. / 이성은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7’이 강원 속초시 일대를 주행하고 있다. / 이성은 기자
현대차 관계자는 "출시가 내년으로 예정된 만큼 업데이트 등을 위해 아이오닉 7은 현재 전국 각지를 돌며 시험주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