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 적발 건수는 2020년 292건에서 2022년 461건으로 158% 증가했다. 마약밀수를 방지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와 관세청이 손을 잡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는 26일 서울세관에서 관세청과 ‘마약 등 불법물품 반입 차단과 국제우편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3년간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 적발 건수는 2020년 292건에서 2022년 461건으로 158% 증가했다./ 우정사업본부
최근 3년간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 적발 건수는 2020년 292건에서 2022년 461건으로 158% 증가했다./ 우정사업본부
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마약 반입 차단과 국제우편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는 양 기관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양 기관은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 방지를 위해 먼저 인천 영종도 소재 국제우편물류센터 내 세관 검사를 위한 별도의 독립된 전용 장소인 ‘국제우편 세관검사장’을 신축하기로 했다.

또 복합 X-ray기, 라만분광기 등 최첨단 검사장비도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우편물 사전정보 등 국제우편물에 대한 정보공유를 확대해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반입 차단을 위한 단속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류 반입 차단에 관세청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관세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이 불편함 없이 우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