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유럽 시장에 특화된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을 처음 선보였다.

(왼쪽부터) 데이비드 힐버트 기아 유럽권역본부 마케팅 디렉터, 수드 니핑 기아 유럽권역본부 상품&마케팅 담당,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장, 그레고리 기욤 기아유럽디자인센터장이 5월 15일(현지 시간) 독일에서 열린 ‘기아 브랜드 써밋’에서 공개된 유럽향 ‘기아 EV9 GT 라인’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 기아
(왼쪽부터) 데이비드 힐버트 기아 유럽권역본부 마케팅 디렉터, 수드 니핑 기아 유럽권역본부 상품&마케팅 담당,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장, 그레고리 기욤 기아유럽디자인센터장이 5월 15일(현지 시간) 독일에서 열린 ‘기아 브랜드 써밋’에서 공개된 유럽향 ‘기아 EV9 GT 라인’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 기아
기아는 5월 15일(현지 시간)부터 보름에 걸쳐 독일에서 개최한 ‘기아 브랜드 써밋’(The Kia Brand Summit)을 통해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20여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유럽향 EV9을 처음 공개하고 유럽 시장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EV9은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구현된 넓은 공간과 웅장한 디자인과 함께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기아 커넥트 스토어(Kia Connect Store),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한 대형 전동화 SUV다.

올해 하반기 현지 출시 예정인 유럽향 EV9은 주력 외장 색상이 오션 매트 블루다. 특히 일부 전면 디자인은 한국, 미국 모델과 차별화했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전무)이 5월 15일(현지 시간) 독일에서 개최된 ‘기아 브랜드 써밋’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 기아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전무)이 5월 15일(현지 시간) 독일에서 개최된 ‘기아 브랜드 써밋’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 기아
기아는 올해 하반기 EV9을 전면에 내세워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기아는 올해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9만3000대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앞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대수를 51만5000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비중 역시 올해 17%에서 2030년 74%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는 전기차 판매 확대와 함께 아이오니티(Ionity), 디지털 차징 솔루션스(Digital Charging Solutions) 등 현지 충전 인프라 업체와 협업을 통해 현지 충전 생태계 구축에 힘쓸 방침이다. 기아는 현재 현지 파트너와 협업해 유럽 28개국에서 50만기 이상의 충전 거점을 제공하고 있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전무)은 현지 행사에서 "기아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전기차와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의 바탕이 되는 혁신적인 커넥티드 서비스를 선보이며 유럽 현지에 짜릿한 순간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