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유럽 시장에 특화된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을 처음 선보였다.
EV9은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구현된 넓은 공간과 웅장한 디자인과 함께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기아 커넥트 스토어(Kia Connect Store),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한 대형 전동화 SUV다.
올해 하반기 현지 출시 예정인 유럽향 EV9은 주력 외장 색상이 오션 매트 블루다. 특히 일부 전면 디자인은 한국, 미국 모델과 차별화했다.
기아는 올해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9만3000대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앞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대수를 51만5000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비중 역시 올해 17%에서 2030년 74%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는 전기차 판매 확대와 함께 아이오니티(Ionity), 디지털 차징 솔루션스(Digital Charging Solutions) 등 현지 충전 인프라 업체와 협업을 통해 현지 충전 생태계 구축에 힘쓸 방침이다. 기아는 현재 현지 파트너와 협업해 유럽 28개국에서 50만기 이상의 충전 거점을 제공하고 있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전무)은 현지 행사에서 "기아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전기차와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의 바탕이 되는 혁신적인 커넥티드 서비스를 선보이며 유럽 현지에 짜릿한 순간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