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업 두나무는 2023년 1분기 공시보고서를 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119억원 전년 2878억원보다 26.3% 하락했으며, 매출은 3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4268억원보다 28.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4.9% 늘어난 3263억원으로 집계됐다.

두나무는 "매출 및 수익 감소는 지속되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경기침체, 전반적 투자심리 위축 등에 따른 것"이라며 "당기순익 증가는 디지털자산 시세가 전부기 대비 회복하며 평가금이 상승한 것이 요인"이라고 밝혔다.

두나무는 최근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본격적인 웹3 시대를 준비하고, 가치 있는 대상의 거래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지난해부터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 공시하고 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