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이노베이션 MOU 체결,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스타트업에 대기업 연계 및 CVC 투자 유치 지원 본격화

인공지능 스타트업 특화 육성 기관 AI 양재 허브가 교보생명,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손잡고 인공지능·핀테크·인슈어테크 분야의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특히 스타트업에 대기업을 연계하고 본격적인 CVC 투자 유치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교보생명 이철 상무,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변영한 이사장, AI 양재 허브 함종민 센터장이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 AI 양재 허브
(왼쪽부터)교보생명 이철 상무,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변영한 이사장, AI 양재 허브 함종민 센터장이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 AI 양재 허브
AI 양재 허브는 교보생명,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오픈이노베이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공동 사업화 추진 등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은 대·중견기업과 협력해 유망 스타트업에게 공동기술 개발 및 기술 제휴 등 새로운 사업 기획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공동 연구 및 사업화를 위해 상호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자 간 협력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며 교보생명에서 해결하고 싶은 협업 과제를 제시하면 AI 양재 허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서 보육한 스타트업을 연계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양재 허브는 인공지능 기술을 핀테크·인슈어테크에 적용해 사업화 연계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소속 스타트업과 협업해 다양한 분야의 대·중견기업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스타트업의 기술 및 아이디어의 사업화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기업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AI 양재 허브는 매년 대·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IBK기업은행, KT, 한화시스템, DB손해보험, 무역센터, 롯데상사, DRB 등 9회 정도 진행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허브 소속 기업 중 50여개사와 밋업을 지원했다.

AI 양재 허브 함종민 센터장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대·중견기업과의 협력은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검증받고 레퍼런스 또한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인공지능 분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과 기업이 협력해 핀테크·인슈어테크·인공지능 분야 협업 성공 사례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에 문을 연 AI 양재 허브는 서울시가 AI 인재와 기업이 밀집한 인공지능 특화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오픈한 AI 분야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이다. 기술 자원 및 연구 역량, 개방형 혁신 연구 문화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관련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