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가 6월 말 프랑스와 베트남 동반 출장길에 오를 전망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은 6월 19~21일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할 예정이다.

1월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윤 대통령,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 뉴스1
1월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윤 대통령,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 뉴스1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는 20~21일 파리에서 열린다. 17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2030 엑스포 후보국의 실사보고서를 회람하고 4차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하는 일정이다.

11월 말 5차 경쟁 PT 후 BIE 회원국들의 비밀 투표로 개최지가 최종 판가름 난다. 이때는 대부분의 회원국이 지지국을 결정한 상태에서 참석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4차 PT가 분수령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재계 총수들은 4차 PT와 리셉션 등이 열리는 동안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하는 등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은 베트남 하노이로 향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양국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