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 행사를 처음 국내에서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최신 폴더블폰 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을 7월 말 서울 코엑스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지난해 8월 갤럭시 언팩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지난해 8월 갤럭시 언팩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그동안 삼성전자는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S의 첫 번째 모델 공개를 시작으로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언팩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27회차를 맞이하는 이번 언팩 무대를 서울에서 열기로 확정했다. 시기도 8월 둘째 주에서 7월 마지막 주로 2주 앞당겼다. 그간 언팩이 수요일에 열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날짜는 7월 26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 원조'로서 신제품을 국내에서 공개해 '폴더블폰은 삼성'이라는 공식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019년 폴더블폰을 처음 선보였다. 이후 후발 기업들이 잇따라 비슷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폴더블폰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폴더블 새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문화와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한 서울에서 언팩 행사를 여는 배경으로 보인다.

삼성동 코엑스는 국내 혁신 스타트업이 대거 밀집해 있는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해 있고 글로벌 대형 이벤트 개최에 적합하다.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의 매력을 선보이기에 적합하다는 삼성전자의 평가다.

삼성전자는 서울 언팩을 통해 세계에 삼성의 초격차 기술과 미래를 선보이며, 개방성을 통한 열린 혁신 철학을 전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는 새로운 경험과 트렌드에 민감하고 더 나은 경험을 위해 일상에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며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기준도 높아 글로벌 IT 강국 대한민국에서 통하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이야기가 글로벌 브랜드 사이에서 공식처럼 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언팩의 경우 앞으로도 다채롭고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올해 서울을 시작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 곳곳의 문화 도시에서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