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내에 휴대전화기 수가 지구 전체 인구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 신문 가디언은 6일 스웨덴 이동통신 업체 에릭슨의 보고서를 인용해 오는 2017년까지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90억명 가량으로 올해 예측치보다 28억명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시기 지구 전체 인구가 74억 명가량이라는 미국 인구통계조사 예측치를 웃도는 것이다. 동영상, 인터넷 사용 및 웹상의 자료 저장고인 '클라우드'(cloud)에서의 전자 파일 저장 수요 등에 따라 이동통신망은 가입자 수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음성 전화와 달리 자료 유통량은 오는 2017년까지 지금보다 17배나 급증할 것이라면서, 그때쯤이면 지구 전체 인구 85%가량이 이동통신 광대역 내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금보다 절반가량 늘어난 수치다.

 

또 앞으로 5년 이내에는 지구 전체 인구 절반이 4세대 이동통신(4G)망을 이용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는 현재 이용자 3억 1천500만 명보다 많이 늘어난 것이다.

 

한스 베스트베르그 에릭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08년에는 이통 서비스 가입자가 40억명 가량됐다"면서 "그러나 2017년까지 이 수가 90억 명가량 될 것이며, 이동성과 접속성이 쉬어지는 덕택에 업무용 사용자와 개인 사용자 간의 구분이 없어질 것"이라고 점쳤다.

 

보고서는 또 스마트폰 가운데 아이폰 가입자의 인터넷 사용량이 가장 많으며, 이어 안드로이드폰과 윈도우즈폰 가입자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 가운데 40%가량이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애플) 접속을 검색하고, 낮 시간대 인터넷과 애플 접속이 7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서구에서는 안드로이드폰과 애플사의 아이폰이 대량으로 판매됐으며, 이에 따른 네트워크상의 영향은 두드려졌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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