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살 땐, 현대캐피탈이라고?' 제대로 알아봐야...

선우윤
입력 2013.07.03 13:48 수정 2013.07.15 16:08


수천만원에 달하는 자동차의 경우 일시불로
결제하기가 쉽지 않아, 많은 소비자들이 할부금융을 이용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할부금융 시장의 규모는 현재 약 33조원 규모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시장 규모가 커지자 많은 문제들이 속출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자동차 딜러와 할부금융사 간의 혈통(?) 거래다.
실제 몇몇 현대차 딜러들은 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현대 캐피탈 금융을 이용하면
자동차 할인 등 혜택이 있다고 소개한 뒤 자연스레 해당 할부금융사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부금융사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의
경우 캐피탈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 중 70% 이상이 현대 캐피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딜러들이 자동차 할인 혜택 등을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현대캐피탈을 사용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딜러들이 직접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할부금융사를
추천하니, 현대캐피탈보다 더 낮은 대출금리를 제공하는 할부 프로그램이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다른 대안을 알아보지않고 딜러들이 추천해주는 캐피탈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나와 자동차 견적 시스템 화면 캡쳐


실제 다나와 자동차 견적 서비스를 통해 현대 쏘나타의 견적을
뽑아보니, 대출기간 36개월 대출금액 1000만원에 해당하는 할부금리가 메리츠캐피탈
온라인 다이렉트 5.2%, 하나SK카드 다이렉트 오토할부 5.5%, 삼성카드 수퍼
오토할부 5.5% 현대캐피탈 신 오토할부 5.9% 순으로 나타났다. 즉, 같은 회사의 혈통
거래 때문에 소비자들은 약 11만원이나 더 되는 이자를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한 할부금융사 관계자는 "실제 현대차를 구매하는
고객 중 약 70%가 현대캐피탈을 이용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제대로
된 권리 보호를 위해서라도 이러한 행태가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선우 윤 기자 su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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