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셋톱박스는 동글 형태, 게임 콘트롤러도 나온다

하순명 기자
입력 2014.03.18 14:58 수정 2014.03.18 14:58

 




아마존 셋톱박스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아마존의 셋톱박스는 애플TV와 같은 셋톱박스가 아니라 구글의 ‘크롬캐스트’나
로쿠(Roku)의 ‘스트리밍 스틱’ 처럼 ‘동글(Dongle)’ 또는 스틱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업계에선 아마존이 퀄컴의 프로세서를 채택한 셋탑박스를 내놓을
것이며, 케이블TV 프로그램 업체, 앱 개발자 등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
테크크런치, 매셔블 등 매체들은 아마존이 다음달 내놓을 예정인 셋톱박스는 동글
형태의 폼팩터를 채택하고 있으며, 스트리밍 방식으로 영화, 음악, 게임 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다음달부터 이 제품을 아마존 사이트와 베스트바이
등 매장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마존이 내놓을
예정인 동글 형태 셋톱박스는 TV의 HDMI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넷플릭스, 훌루
등 동영상 서비스는 물론이고 아마존의 ‘인스턴트 비디오’와 ‘비디오 온 디맨드’
서비스에 접속해 시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 PC게임 타이틀과 같은 대형 게임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온라이브’ 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MS의 X박스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도 직접 경쟁할 수 있다. 아마존은 게임 콘트롤러도 별도로
내놓을 예정이다.


 


아마존은 왜 애플TV와
같은 형태의 셋톱박스가 아니라 동글 형태의 셋톱 박스를 채택한 것일까. 업계 전문가들은
동글 형태의 셋톱박스는 TV의 HDMI 단자에 접속해 쉽게 연결할 수 있을뿐 아니라
쉽게 지니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집뿐만 아니라 사무실 등 다른 장소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특히 애플TV 같은 셋톱 박스는
TV를 벽에 고정시키면 설치할 때가 마땅치 않다.


 


동글 방식 폼팩터는
일반 가전 매정에서 소비자들을 보다 쉽게 유인할수 있는 장점도 있다. TV를 구입하면서
액세서리 처럼 생긴 동글 셋톱박스를 추가로 구입하거나 충동 구매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분석이다. 구글과 로쿠가 동글형 제품을 내놓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마존의 셋톱박스는
X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 처럼 게임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다른 셋톱박스와 크게
구별된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마존 셋톱박스는 클라우드 게임서비스인 ‘온라이브’
처럼 클라우드 서버에서 PC게임과 같은 대형 게임을 실시간으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로컬 스트리밍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안드로이드 게임 콘솔인 ‘실드’나
엔비디아 기반의 다른 게이밍 PC와는 차별화되는 점이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개척자인 ‘온라이브’는 게이머들의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서버 구입
및 유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 결국은 ‘로더 파트너스’에 지분이
넘어갔다.  하지만 아마존은 엄청난 자본력을 바탕으로 게임용 서버를 미국
전역에 광범위하게 설치해 게이머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아마존의 셋톱박스는
킨들 파이어 등 태블릿과도 호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아마존이 운영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앱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마존 게임 콘트롤러


 


아마존은 셋톱박스와
별도로 게임 컨트롤러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콘트롤러는 셋톱박스와 연결돼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 화면을 조작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유출된 아마존의 게임
콘트롤로는 X박스와 같은 게임 조작 버튼은 물론이고 킨들 파이어와 같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용 조작 버튼을 갖추고 있다. 또 제품 하단에는 미디어 콘트롤 버튼도 장착하고
있다. 게임 콘트롤러를 활용해 게임을 즐기면서 안드로이드나 미디어 콘트롤과 같은
우리에게 친숙한 UI를 그대로 활용해 동영상을 즐기거나 앱을 구동할 수 있는 것이다.


 


아마존이 다음달
새로 발표할 셋탑박스가 IT시장에 과연 어떤 파고를 몰고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마존의 사업 영역이 방송, 게임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길수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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