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5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올플래시 성장, SDS 확산 탓

유진상 기자
입력 2014.06.09 17:55 수정 2014.06.09 18:11

 


[IT조선 유진상
기자] 전 세계 스토리지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엔드 제품군의
실적이 곤두박질쳤는데, 올플래시 스토리지와 미드레인지 제품의 성장, 소프트웨어정의
스토리지(SDS, Software Defined Storage)의 확산 등이 이유로 꼽힌다.


 


9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4년 1분기 전세계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은 56억 4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장 디스크를 포함한 전체
스토리지 시장은 6.9% 감소한 73억 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년간 스토리지
시장이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다만 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9.9엑사바이트(EB)를
기록했다.


 



▲ 전세계
상위 5개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업체별 매출액 (표=IDC)

 



▲ 전세계
상위 5개 전체  디스크 스토리지 업체별 매출액 (표=IDC)

 


이에 대해 IDC 측은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의 감소가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풀이했다. 에릭 쉐퍼드
IDC 스토리지 리서치 디렉터는 “하이엔드 스토리지의 지출이 25% 감소했다”며 “스토리지
최적화 기술의 도입을 비롯해 퍼블릭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이용의 증가, 경기
불황에 따른 구입 감소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기업들이
제조사별로 특화된 HW를 구입하기 보다는 범용장비에서 돌아가는 SW 방식의 스토리지를
대안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월스트리트저널과 투자전문지인 바론스닷컴은
‘EMC, 넷앱, IBM이 SW에 위협당했다’는 기사를 통해 스토리지 시장의 약세가 지속되는
한편 시장이 점차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시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플래시
스토리지와 미드레인지 제품의 성장을 또다른 이유로 꼽는다. 총소유비용(TCO) 관점에서
비싸고 성능 좋은 장비보다 하드디스크 기반의 저렴한 장비를 활용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하이엔드 시장은 신흥업체의 플래시 스토리지 제품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실제로 IDC 자료를
보면 상위 5개 업체들의 매출액은 하락한 반면, 기타로 분류되는 업체들의 경우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16억5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EMC는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넷앱과
HP가 각각 2.8%, 0.7% 하락했다. IBM은 무려 22.5% 감소한 4억9700만 달러에 그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클라우드나 소프트웨어정의 스토리지의 경우 아직까지는 전체 스토리지 시장의
매출 하락 원인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오히려 신흥업체의 플래시 스토리지
제품과 미드레인지 제품이 약진하면서 전통적인 스토리지 업체의 매출이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href="mailto:jinsang@chosunbiz.com">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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