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닌텐도가 브라질 게임 시장에서 공식 철수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각 외신들은닌텐도가 해외 구조 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닌텐도는 브라질에서 콘솔, 휴대용 게임기, 게임 소프트 등 공식 판매를 모두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닌텐도는 브라질의 높은 세금을 비난하며 종료 의사를 밝혔지만, 여러 외신들은 닌텐도가 브라질 판매부진에 따른 해외 구조 조정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닌텐도 (사진=닌텐도)
닌텐도 (사진=닌텐도)

브라질 게임 시장은 매해 큰 성장을 하며 주목 받고 있다. 소니와 MS 역시 브라질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소니의 경우 현지에 공장까지 지을 정도로 브라질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게이머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해외 미디어 게임인더스트리 인터내셔날(GamesIndustry International) 보고에 따르면, 2013년 브라질의 게이머 인구는 515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게임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급성장한 것으로 매해 브라질 게임 인구는 증가하는 상황이다.

브라질의 경제 성장과 이에 따른 가계 수입도 증가하는 상황에서, 닌텐도가 시장에서 철수 의견을 전한것은 판매 부진에 따른 해외 구조조정이라는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이와 관련 빌반질 닌텐도 중남미 지역 통괄 매니저는 “닌텐도는 브라질에서 아예 사업을 철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현재 영업을 중단하고 차기 전략을 고민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