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먹어도 나만 살찌는 이유, 장 내 '비만세균' 때문

이상훈
입력 2015.04.04 11:05 수정 2015.04.04 11:10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모태마름이 있는 반면,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사람도 있다. 똑같이 먹는데 누구는 살이 찌고, 누구는 찌지 않는 불편한 진실. 지난 4일 새벽 1시에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다큐프라임’에서는 이러한 모태비만과 모태마름을 결정짓는 장내세균으로 알려진 이른바 비만세균과 비만과의 관계를 다룬 “나를 살찌게 하는 비만세균” 편이 방영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람의 장 속에 있는 수 많은 세균은 크게 후벽균(Firmicutes)과 의간균(Bacteroidetes)으로 분류된다. 그 중 후벽균(Firmicutes)은 음식물을 소장에 흡수되기 쉬운 당, 지방으로 변화시켜 비만을 유도하는 세균으로, 비만인 사람일수록 후벽균(Firmicutes)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이처럼 체내에너지 대사 능력과 관계있는 비만을 일으키는 장내 세균이 존재하고, 마른 사람에 비해 비만인 사람들이 특히 해당 장내 세균인 후벽균(Firmicutes)의 비율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는 이미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등 해외 많은 언론을 통해서도 발표된 바 있다.
 
이 날 방송된 ‘MBC 다큐프라임’에서는 비만세균으로 분류되는 후벽균(Firmicutes)과 비만과의 연관성 및 연구 사례, 그리고 비만세균을 관리하고 건강한 장내 환경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식품들이 전파를 탔다. 특히 각기 다른 장내환경과 생활환경을 지닌 사례자들의 실험을 통해 장내 환경과 비만과의 상관관계가 밝혀냈다. 실험자들 대부분은 BMI 수치가 높을수록 후벽균의 세균총이 높게 나타났고, 장내 세균총에 의해 살이 찌는 체질과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비만의 원인이 있지만 비만세균으로 분류되는 장내 세균 역시 비만에 영향을 끼치므로 장내 유해균을 줄이고, 유익한 균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비만세균을 관리해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바꾸기 위해서는 평소 채소, 과일 위주의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며, 최근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발효녹차와 같은 발효식품 등이 장내 비만세균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전파를 탔다. 특히, 사례자 실험에서 녹차를 발효시켜 만든 발효녹차 추출물을 한 달간 꾸준히 마신 결과 비만세균으로 분류되는 후벽균(Firmicutes)이 감소하며 체중 감소뿐 아니라 피부 개선 등의 효과를 나타 내 발효녹차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IT조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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