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분리 듀얼 PC 전문 기업 성주컴텍이 최근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자사의 망분리 듀얼 PC 1100대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성주컴텍이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자사의 망분리 듀얼 PC를 납품했다고 밝혔다. / 성주컴텍 제공
성주컴텍이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자사의 망분리 듀얼 PC를 납품했다고 밝혔다. / 성주컴텍 제공
이번에 납품한 성주컴텍의 망분리 듀얼PC는 일반적인 미들타워형 PC의 크기에 내부는 내부망과 외부망이 물리적으로 분리된 2대의 PC로 구성됐다. 이 제품은 상호간 데이터가 공유되지 않아 데이터 유출 및 해킹 등으로부터 내부망의 중요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특허 출원된 내장형 KVM(키보드, 비디오, 마우스 전환 장치)을 장착해 핫키만 누르면 2대의 PC 사이를 빠르고 간편하게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외부망과 내부망용을 따로 쓰기 위해 2대의 PC와 설치 공간이 필요했던 것을 1대의 PC와 설치공간만으로 해결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표준 데스크톱 PC 부품을 사용해 수요 기관의 요구사항에 맞춰 CPU와 그래픽카드, 저장장치 등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고 성주컴텍 측은 덧붙였다.

성철수 성주컴텍 이사는 "물리적 망분리 방식은 논리적 망분리보다 보안 면에서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보안이 필수인 기업연구소, 국가기관, 방위산업체 등에서 망분리 듀얼PC의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성주컴텍은 이번 국방과학연구소 외에도 국회예산정책처, 한국수자원공사, 전력거래소, 농림축산식품부 등 주요 공공기관과 키움증권, 하나캐피탈 등 금융권에 망분리 듀얼 PC를 납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