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최근 페루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품을 보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긴급 구호품이 페루 리마로 출발하는 KE273편 보잉777 항공기에 실리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의 긴급 구호품이 페루 리마로 출발하는 KE273편 보잉777 항공기에 실리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 대한항공 제공
페루 북부 해안 지역에서는 지난 12월 엘니뇨 현상 이후 발생한 폭우와 산사태로 현재까지 90명의 사망자 및 35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계속된 홍수와 산사태로 페루 전역에서 약 12만 가구가 침수되는 등 6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페루 리마에 화물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로 이번 구호 계획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4월12일 오후 10시5분 인천에서 페루 리마로 출발하는 KE273편 보잉777 화물기에 이재민들에게 지급될 생수를 긴급 지원했다. 무상 지원한 생수는 총 9000ℓ(1.5ℓ 6000병)로 현지 이재민에게 직접 전달됐다. 대한항공은 주한 페루대사관이 수집한 헬멧과 방화복 등의 구호 장비 2톤도 무상으로 수송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측은 "대한항공은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지진, 홍수 등 재해 재난 지역에 구호품을 수송하는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지난해 3월 피지 사이클론, 4월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해 생수,의류 등의 긴급 구호물품을 수송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