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8년 한국형발사체 개발 등 우주개발 예산으로 6042억원을 책정했다. 2017년 대비 617억원(9.3%) 줄어든 규모다. 한국형발사체 본발사 및 달 탐사 2단계 사업이 2020년에서 2030년으로 미뤄진 영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8일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2018년도 우주개발 시행계획'과 '국가 중점 우주기술개발 로드맵 2.0'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형발사체 사업 로드맵.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형발사체 사업 로드맵.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부는 2017년 2월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2018~2040)'을 통해 한국형발사체와 달 탐사 등 주요사업의 일정을 조정했다. 이날 확정된 안은 기본계획에 따른 세부 과제다.

세부적으로는 한국형 발사체개발 사업에 2224억원, 달 탐사 사업에 564억원을 투입한다. 다목적실용위성 6·7호, 차세대중형위성 1·2호 등 인공위성 개발에는 3152억원을 지원한다. 우주탐사 시작에 564억원, 우주혁신 생태계 조성 275억원, 우주산업 육성과 우주 일자리 창출에 26억원 투자가 이뤄진다.

또 효과적인 위성정보를 활용을 위해 국가위성 통합운영센터 구축 등 위성운영 효율화와 활용체계 기반을 마련한다. 산불, 홍수, 기름유출 등 재난재해 발생 시 24시간내 위성영상 획득·배포를 위한 초소형위성 활용 기획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기본계획에 제시한 비전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우주 분야 중점기술 확보의 이정표를 마련했다"며 "2018년은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 성공,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 발사와 위성개발 지속 추진, 민간 주도 우주개발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