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신형 쏘나타의 내외관 이미지를 공개하고 3월 중 정식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는 11일부터 신형 쏘나타의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신형 쏘나타는 2014년 7세대 출시 후 5년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차다. 새로운 디자인 언어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를 적용해 역동적인 중형 세단의 인상을 강조하고, 첨단 안전·편의품목과 신규 엔진 및 플랫폼 등으로 상품성을 개선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전면부는 매끈한 구의 형상이 주는 대담한 볼륨감, 맞춤 정장의 주름을 연상케 하는 예리한 마감, 시각적 리듬감을 강조한 디지털 펄스 캐스케이딩 그릴 등으로 신선한 인상을 주도록 했다. 주간주행등엔 최초로 ‘히든라이팅 램프’를 적용했다. 켜지 않은 상태에선 크롬 장식으로 보이지만, 점등 시 램프로 변환돼 빛이 투과한다.
실내는 과감한 변화가 돋보인다. 스텔스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각 요소의 배치와 형상이 미래지향적이다. 날렵한 형상의 센터페시아 에어벤트, 독특한 디자인의 전자식 변속레버(SBW), 일체형 핸들 및 가니쉬, 조작 편의성을 고려한 스티어링 휠, 역동적인 감성의 클러스터 등으로 하이테크를 강조했다.
회사는 신형 쏘나타를 ‘하이테크 디바이스’로 소개했다.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서 첨단 IT 장비를 대거 적용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우선 스마트폰과 연동한 개인화 프로필 기능을 탑재했다. 여러 명이 차를 사용해도 디지털키로 문을 열거나, AVN화면에서 사용자 선택을 통해 각종 설정이 개인에게 맞춰지는 기능이다. 사용자 인증 후 자동으로 시트 포지션, 헤드업디스플레이, 아웃사이드 미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내비게이션 최근 목적지, 홈화면 위젯, 휴대폰 설정 등), 클러스터(연비 단위 설정 등), 공조 등이 맞춤식으로 설정된다.
디지털 키 외에 빌트인 캠,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피렐리 고성능 타이어 등을 쏘나타 최초 적용했다. 디지털 키를 이용하면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통해 키가 없어도 스마트폰 앱으로 차문을 여닫거나 시동을 걸 수 있다. 가족단위 이용자, 카셰어링 이용자 등도 키 없이 편리하게 차를 공유할 수 있다.
빌트인 캠은 차 내 장착된 전∙후방 카메라 영상을 녹화하는 주행영상기록장치(DVRS)로, 최근 현대차가 양산차 최초로 직접 선택품목으로 마련한 장치다. 애프터마켓에서 통상 ‘블랙박스’로 부르는 장비와 유사한 것으로, 차 내 AVN 화면은 물론 스마트폰과 연동해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운전석 스마트 자세 제어,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후석 승객 알림(ROA), 12.3인치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터널/워셔액 연동 자동 내기전환 시스템 등을 새롭게 탑재했다. 이밖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을 기본적용했다.
엔진은 2.0리터 가솔린과 LPI, 1.6리터 터보 가솔린, 하이브리드 등 4종이다. 차세대 엔진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해 연료효율을 높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솔린 2.0은 스마트스트림 G2.0 CVV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성능은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m다. 연료효율은 복합 13.3㎞/L(17인치 타이어 기준)로 10.8% 개선했다. LPI 2.0은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최고 146마력, 최대 19.5㎏·m의 성능을 갖췄다. 연료효율은 복합 10.3㎞/L(16~17인치 타이어 기준)로 기존 대비 8.4% 향상됐다. 1.6리터 터보와 하이브리드 제원은 정식 출시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가격은 가솔린 2346만~3289만원이다(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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