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은 1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Fluid Pressure & Controls) 사업부를 최종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금액만 12억달러(1조35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으로 주목받았다.

. / 한온시스템 홍보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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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나 유압제어 사업부문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모두 적용돼 전력효율을 높이는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전동 냉각수 펌프, 브러시리스 DC 모터 기반 전동 쿨링팬, 전동 트랜스미션오일 펌프 등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과 북미, 아시아에서 활동 중인 직원 4100여명과 9개의 생산 및 엔지니어링 시설이 한온시스템에 편입된다. 2018년 한온시스템과 인수 사업의 연간 매출을 합산하면 약 7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윤여을 한온시스템 이사회 의장은 "다가오는 친환경차 시대에 발맞춰 진행한 이번 인수는 한온시스템이 글로벌 자동차 공조 및 열 에너지 부문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e모빌리티로의 진화하는 자동차 시장에 강력한 대응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