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원브레인] ⑱애자일조직, 스크럼 &스프린트 방식

우병현 IT조선대표
입력 2019.05.08 06:00
협업을 잘하는 기업의 공통점 중 하나는 애자일 프로세스를 도입하여 기업 문화로 뿌리를 내린 점이다. 애자일(Agile)은 뜻 그대로 고객의 요구에 재빨리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하고 유연한 과제 수행 방식을 지향한다.

럭비 경기에서 반칙이 발생하면 선수들이 어깨를 걸고 상대방 선수와 맞서는 스크럼을 짜고 다시 스프린트를 시작한다.
스크럼(Scrum), 칸반 등 애자일 구현 방식 중에서 스크럼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마존 등 IT회사들이 스크럼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효과를 보고 있다. 대표적인 애자일 프로세스인 스크럼 방식은 스크럼, 스프린트, 회고 회의 등으로 진행된다.

스크럼은 럭비 경기에서 반칙이 발생하면 선수들이 어깨를 걸고 상대방 선수와 맞서는 형태를 뜻한다. 스크럼 안으로 반칙을 얻은 팀 선수가 공을 밀어 넣으면 경기가 시작된다. 스프린트(sprint)는 공을 잡은 팀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방 진영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애자일에서 과제를 맡으면 팀 전체가 각자 역할을 나눠 골인 지점까지 모두 전력 질주해서 과제를 끝내는 것을 비유하여 스크럼 및 스프린트 방식으로 일한다고 표현한다. 스크럼방식에서 스프린트는 하나의 과제 완수를 뜻한다.

스크럼 방식 협업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먼저 하나의 과제에 팀 전체가 달려들어 집중적으로 과제를 완수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대략 개별 스프린트는 2주 안에 끝내는 것으로 목표로 삼는다.

스프린트를 시작하면 매일 스크럼 보드 앞에 모여서 각자 할 일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이고 스탠드업 회의를 10분가량 진행한다. 그 날 할 일과, 전날 한 일의 결과를 공유하는 회의다. 스프린트를 마치면 전체를 돌아보는 회고회의를 하고 프로젝트를 종료한다.

스크럼방식은 하나의 과제를 팀 전체가 수행해야 하기에 각자 역할을 쪼개고, 결과물을 합치는 협업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프로젝트 전체 결과물을 참여자가 공유하므로 특정인 의존도가 획기적으로 낮아진다.

미국 회사에서는 특정 정보가 한 사람에게 얼마나 집중되어 있는지를 측정하는 표현으로 버스 지수 또는 로또 지수라고 부른다. 팀원이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로또 당첨으로 인해 갑자기 일을 그만둘 경우 그 사람이 팀 전체 업무에 주는 영향의 크기를 설명하는 말이다.
스크럼 방식을 도입하면 특정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진다.

스크럼 방식은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시대를 맞아 고객의 욕구 변화에 재빨리 대응해야 하는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돼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면서 애자일 협업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이외 일반 프로젝트 수행에도 널리 적용되고 있다.

테어 싱어 스피처는 ‘협업의 시대'에서 "팀 도구를 갖추기 위해 직원들의 다양한 업무를 조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골조를 갖추는 것은 마천루를 짓는 공장 인부들에게만큼이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원들에게 필수적인 일"이라면서 스크럼 방식을 일반 협업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