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드러난 현대 포터 전기차, 180㎞ 달리고 적재중량 스스로 파악

안효문 기자
입력 2019.09.25 12:06
12월15일 양산 돌입…시험 주행거리 180㎞ 확인

현대차가 소형 상용차 포터의 신형 전기차 준비에 한창이다. 양산일이 12월15일로 내정된 가운데 구체적인 성능이 속속 확인된다. 자체 실험 결과 1회 충전으로 180㎞ 전후 주행거리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터 EV(가칭)는 슈퍼캡 2WD 단일 트림으로 2020년 초 출시된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35㎾(183마력), 최대토크 395nm(40.3㎏·m) 등의 성능을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58.5㎾h, 1회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는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내부 시험에서는 170~180㎞ 달릴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포터에는 2.5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 133마력, 최대 26.5㎏·m의 성능이다. 슈퍼캡 기준 연료효율은 복합 9.0~9.9㎞/L다.

현대차 포터 전기차에는 상용 전기차를 위한 중량별 성능 제어 기술이 탑재된다. / 현대자동차 제공
포터 EV는 적재중량을 감지, 출력을 최적화하고 주행가능 거리를 안내하는 기술을 탑재한다. 현대기아차가 소형 상용 전기차를 위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가속도 센서와 별도 프로그램으로 수하물 무게를 인식, 모터 구동을 최적화한다. 하중 변화에 맞춰 주행가능 거리를 정밀하게 예측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기존 에어백·브레이크 제어용 가속도 센서를 활용해 원가 상승 요인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연 생산 목표는 8000대 선이다. 12월15일 500대 양산을 시작으로 2020년 초 본격 출고에 나선다. 첫 보급지는 제주도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우체국물류지원단, 현대캐피탈, 대영채비 등과 제주도 친환경 운송차량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제주 지역 내 운행 중인 우체국 운송차를 포터 EV로 전환하는 것. 제주지역은 이르면 올해말부터 포터 EV 인도가 시작될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의 특성 상 택배 등 일정 지역을 순회하는 거점단위 화물 운송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소형 상용차의 경우 노후화로 인해 미세먼지 배출 관리가 미흡한 경우가 많아 전동화에 따른 친환경성이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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