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게임’ 꺼내든 넥슨, 2월 7일 ‘카운터사이드’
독특한 장르 선보이는 넷마블, 3월 중 ‘A3 스틸얼라이브’
엔씨소프트, 2020년 목표로 모바일게임 ‘블소2·아이온2’ 개발
콘솔 플랫폼서 ‘크로스파이어X’ 선보이는 스마일게이트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은 지도 한 달이 다 되어간다. 1월에는 중국 게임 기업 요스타의 ‘명일방주’, 데브시스터즈의 ‘안녕! 용감한 쿠키들’ 등 다수 게임이 출시됐다. 그렇다면 이른바 ‘3N·1S’로 불리는 국내 대형 게임사는 2020년 첫 작품으로 어떤 게임을 준비하고 있을까.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로고. / 각 사 제공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로고. / 각 사 제공
넥슨은 2월 4일 미소녀 수집형게임 ‘카운터사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운터사이드는 현실 세계인 ‘노말사이드’와 반대편 이면세계 ‘카운터사이드’의 전투를 담은 ‘어반 판타지’ 배경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애니메이션 스타일 게임을 주로 만들었던 류금태 대표가 이끄는 스튜디오비사이드가 이 게임 개발을 맡았다. 수집형 게임 답게 카운터사이드는 출시 시점에 캐릭터 90여종을 선보인다. 2019년 8월 프리미엄 테스트 당시 공개하지 않았던 캐릭터 다수가 포함되는 것은 물론, 기존 캐릭터도 다수 리뉴얼했다.

카운터사이드 이미지. / 넥슨 제공
카운터사이드 이미지. / 넥슨 제공
김현 넥슨 부사장은 14일 기자 간담회에서 "2019년 넥슨을 둘러싸고 안팎으로 많은 일이 있었는데, 2020년에 넥슨은 오로지 게임에만 집중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특히 2020년에는 기존 지식재산권(IP) 활용 신작은 물론, 카운터사이드 같은 새 IP 게임도 골고루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0년 첫 모바일 신작인 ‘카운터사이드’는 팝컬처 장르에서 독보적 개발력을 갖춘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작품이다"라며 "이는 2020년 ‘넥슨 퀄리티’의 시작을 알리는 첫 주자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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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스틸얼라이브 캐릭터 5종 소개 영상. / 오시영 기자

넷마블은 독특한 장르로 올해 신작의 포문을 연다. 3월 중에 출시할 예정인 게임 ‘A3 스틸얼라이브’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최근 ‘핫’한 게임 장르인 배틀로얄을 접목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2002년 출시한 PC 온라인 게임 ‘A3 온라인’ IP를 활용해 만든 신작이다. 게임 개발은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블루의 계열사인 이데아게임즈가 맡았다. 개발을 이끄는 권민관 이데아게임즈 대표는 원작 PC게임 ‘A3’ 개발을 맡았던 인물이다.

A3는 이데아게임즈는 물론 권민관 대표 본인에게도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권민관 대표는 22일 "내가 맡았던 첫 작품이 원작 A3였다"며 "그때 이후로 약 17년이 지난 시점에 A3 IP로 만든 새 게임을 선보이려고 하니 설렌다. 대표 캐릭터 ‘레디안’이 다시 이용자 여러분의 히로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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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2 이미지. / 엔씨소프트 제공
아이온2 이미지. /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해외 우선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는 ‘블레이드앤소울S’를 제외하면, 2020년 내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2’와 ‘아이온2’를 준비 중이다. 두 게임은 각각 전작 PC게임 세계관 시점의 이후와 이전을 다루며, 전작을 계승하는 게임성을 담는다.

블소2와 아이온2는 2017년 11월 엔씨소프트 신작 발표회에서 공개된 이후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11월, 3분기 실적발표에서 블레이드앤소울2와 아이온2의 개발 진척 상황이 비슷하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론칭에 우선 집중하는 상황으로, 블소2와 아이온2는 2020년쯤 어떤 순서로 배치해 출시할지 논의하는 중이다"며" "두 작품 모두 순조롭게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X019 행사에서 공개한 크로스파이어X 플레이 영상. / 엑스박스 인터내셔널 티저 유튜브 채널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자사 대표 1인칭 슈팅(FPS)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콘솔 버전 신작으로 재해석해 내놓을 예정이다. 게임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맡을 예정이다. 특히 콘솔 플랫폼이 강세인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성과를 기대하는 작품이다.

크로스파이어X는 2019년 6월 미국 게임 행사 ‘E3’의 엑스박스 신작소개 세션 'E3 2019 엑스박스 브리핑'에서 개발 소식을 세상에 처음 알렸다. 11월에는 런던 'X019' 행사에서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게임에는 맥스페인 시리즈를 선보인 핀란드 게임사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는 싱글 플레이 콘텐츠 등 콘솔에 최적화한 콘텐츠 다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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