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한국전자인증과 인증서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인증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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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으로 한국전자인증은 금융기관과 정부기관 등 인증서가 필요한 기관에 토스인증서를 공급한다. 토스는 그 동안 제휴 금융사 중심으로 펼쳐오던 인증서 사업의 범위를 확장한다.

토스 인증은 금융 상품에 가입할 때 별도 아이디·비밀번호 대신 앱에서 생체인증이나 핀 번호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업계 중 유일하게 한국전자인증을 신뢰할 수 있는 외부 인증기관(CA)으로 두고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가상 식별방식을 쓴 것이 특징이다.

토스는 2018년 수협은행에 인증서 발급을 시작으로 삼성화재와 더케이손보, KB생명 등 금융사 5곳과 잇달아 인증서 도입 계약을 맺었다. 5월 현재 누적 발급 인증서는 1100만건 이상이다.

토스와 한국전자인증은 전략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약에 앞서 토스는 2019년 4월 한국전자인증의 지분 5%를 취득했다. 한국전자인증은 토스가 주도하는 제3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지분율 4%의 주주로 참여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인증서 사업에서도 토스의 앞선 IT 기술력과 혁신적인 사용자경험(UX) 디자인으로 개인 고객에게는 편리함을, 인증서 채택 기관에는 새로운 사업기회와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