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이 세로형 단편영화 10편을 공개한다. 이들 작품은 틱톡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제작을 지원했다. 단편 영화 10편은 또 제25회 BIFAN에서 상영된다.

/틱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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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틱톡에 따르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틱톡이 지원한 단편 영화가 11일 상영된다. 단편작 중 9편은 틱톡 앱 내에서 9일 공식 공개되며 틱톡세로시네마 계정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세로시네마 특별상영전에서 선보일 단편 10편은 틱톡 콘텐츠의 형식에 맞춰 3분 길이의 세로 영상으로 만들어졌다. 작품 연출은 한국영화감독조합(DGK) 소속 감독들이 맡았다. 각 작품은 BIFAN이 올해 25주년을 맞이한 것을 기념해 숫자 '25'를 주제로 제작됐다.

세로 화면의 미장센과 클로즈업 등을 통해 스릴러적 문법을 실험한 '세로스릴러' ‘비번 #2525(봉만대 감독)’, 2025년 지구의 중력이 시시각각 변하는 뉴노멀 시대를 배경으로 한 ‘나처럼 너처럼(허철 감독)’, 오늘날 청년들의 고단한 삶을 다룬 ‘25살: 청년이 꿈을 잃을 나이(박철웅 감독)’, 유치원부터 무려 25년 간 함께해 온 커플의 이야기 ‘25년 사귄 커플(정가영 감독)’ 등 25라는 숫자를 해석한 작품이 선보여진다.

이번 특별상영전은 지난해 틱톡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틱톡포굿(TikTok For Good)'의 일환으로 진행된 ‘#힘내라한국영화 캠페인’을 통해 기획됐다.

틱톡 관계자는 "틱톡포굿 캠페인의 도움으로 제작된 작품들이 올해 BIFAN에서 빛을 볼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영화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서 세로형 숏폼 콘텐츠가 영역을 넓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와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