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기반 클라우드 환경 내 사이버 보안 위협이 증가한다. 코인마이너, 웹쉘, 랜섬웨어가 2021년 상반기 리눅스 시스템 대상 악성 프로그램 중 5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솔루션 기업 트렌드마이크로는 30일 ‘2021 상반기 리눅스 위협 보고서’를 발표했다. 상반기 리눅스 기반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1300만건 이상의 멀웨어를 탐지했다.

2017년을 기준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워크로드의 90%는 리눅스에서 실행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데이터 센터의 서버 가상화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문의가 증가한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컨테이너의 기반이 되는 리눅스-OS 기반 가상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및 기술은 리눅스 기반으로 운용되고 있어, 리눅스 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존 브린 플로우서브 사이버보안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기업을 대상으로 독창적인 사이버 공격은 계속되고 있으며, 보안은 이에 한 발 앞서 나가야한다"며 "회사, 직원 및 지적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 과제로 플로우서브는 트렌드마이크로와 긴밀히 협력해 직원과 회사가 계속 보호받을 수 있도록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트렌드마이크로가 보고서를 통해 조사한 2021년 상반기 동안 리눅스 서버에 영향을 미치는 상위 멀웨어 제품군 중 상위 유형의 멀웨어는 다음과 같다. 코인마이너(25%), 웹셀(20%), 랜섬웨어(12%)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코인마이너는 암호화폐 채굴기의 높은 보급률은 클라우드 컴퓨팅파워를 위협하는 최적의 위협환경을 제공한다.

웹쉘을 활용한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서버 공격은 이러한 기법을 사용하는 악성코드 방어를 위한 패치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가장 일반적으로 탐지되는 랜섬웨어 제품군은 도플페이머지만, 리눅스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는 다른 주목할 만한 랜섬웨어 제품군으로는 랜섬엑스, 다크레디에이션, 다크사이드가 있다.

아론 안사리 트렌드마이크로 클라우드 보안 담당 부사장은 "리눅스가 계속 존재하고 조직이 리눅스 기반 클라우드 워크로드로 계속 전환함에 따라, 악성 공격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트렌드마이크로는 레드햇, 아마존 리눅스, 센트오에스, 우분투, 오라클 리눅스 등에서 1만개 이상의 커널을 지원해 현존하는 리눅스 보안 솔루션 중 가장 많은 리눅스 배포판과 커널버전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CentOS 7.4버전부터 7.9버전까지, 44%를 포함해 수명이 만료된 리눅스 배포 버전을 실행하는 시스템에서 대부분에서 위협이 탐지됐다. 불과 6개월 만에 리눅스 환경에서 200개의 서로 다른 취약점이 공격 대상이 된 사례가 확인됐다. 리눅스에 대한 공격은 패치되지 않은 취약점을 가지고 있는 기존 소프트웨어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