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12일 ‘블랙버스터’ 행사를 시작한 10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전체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3%, 온라인 매출은 28% 성장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매출 회복이 기대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소병남 홈플러스 차주류팀 와인 바이어가 소비자에게 와인장터 행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 홈플러스
소병남 홈플러스 차주류팀 와인 바이어가 소비자에게 와인장터 행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와인 매출 신장세가 매섭다고 평가했다. 홈플러스 와인장터 행사 첫 주말인 4~7일 와인장터 상품 매출은 지난해 행사 동기 대비 56% 신장했다. 행사 사상 최고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이 기간 동안 3~5만원대 와인은 82%, 10만원 이상 와인은 39% 신장했다.

와인 카테고리 객단가는 7% 상승했다. 주류 매출 구성비는 와인이 11% 상승한 31%를 기록했으며, 소주와 맥주 매출 구성비는 각각 3, 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홈술’ 문화 확대로 와인에 입문한 고객이 늘면서 와인 소비가 확장된 것이 주류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이번 행사가 시작되자 와인을 사기 위해 매장 개점 전 고객이 줄을 서는 ‘오픈런’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난 행사 대비 2배 물량을 마련한 ‘윈즈 쿠나와라 블랙라벨 2종’은 행사 시작 이틀 만에 준비 물량의 95%가 소진됐다. 5대 샤또 와인 중 4가지 프리미엄 빈티지 와인으로 구성한 ‘4대 와인 17 빈티지 패키지’, ‘로버트파커 100점 와인 패키지’는 사전 예약 기간(10월25~31일) 동안 예약 주문이 100% 완료됐다.

소병남 홈플러스 차주류팀 와인 바이어는 "거리두기 완화로 예년의 ‘집콕 연말’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며 연말 와인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