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제 허리 중견기업 수 전년보다 519개 늘어

류은주 기자
입력 2021.12.13 17:04
2020년말 한국 중견기업 수가 2019년보다 519개 늘어난 5526개를 기록했다. 중견기업 중 7개 기업집단(107개사)이 대기업으로 성장했고, 중소기업 중 643개가 중견기업으로 진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2020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주요 결과 인포그래픽 / 산업부
올해부터 발표하는 ‘중견기업 기본통계’는 산업부가 작성하는 중견기업 관련 종합 통계로, 중견기업 수, 매출액, 업종별 분포와 같은 일반현황과 중견기업 경영상황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를 통합해 매년 제공하는 국가승인 통계다.

중견기업 매출액은 770조원으로 비제조 업종을 중심으로 일부 증가했지만, 제조업에서 중견기업 통계작성(201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며 2019년 대비 11조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 규모별로는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은 1.9%(107개)며, 매출액 3000억원 미만인 초기 중견기업이 89.4%(4943개)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종사자 수는 157만8000명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조업에서는 소폭 감소했으나, 물류·도소매와 같은 비제조업 종사자수의 증가로 2019년보다 9만2000명 증가했다.

신사업을 추진 중인 중견기업 비율은 23.3% 2019년 대비 4.0%P 증가했다. 특히 제조 중견기업은 40.2%가 추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사업 추진분야는 미래차(28.3%)가 가장 많고, 바이오헬스(13.7%), 친환경(12.0%), 에너지(11.9%)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실적은 26조6734억원으로 2020년보다 6.9% 감소했으나, 전체 투자 중 R&D 투자 비중은 28.9%로 1.6%P 증가했다. 투자계획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투자계획은 축소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R&D 투자금액은 지속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ESG 경영에 대해 알고 있는 중견기업은 58.5%로 과반이 인지하고 있다. 이미 ESG 경영을 도입한 중견기업도 19.7%(제조업 24.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세진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우리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의 1.4%에 불과하지만, 전체 고용의 13.8%, 매출의 16.1%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허리다"며 "이번 기본통계 발표를 계기로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폭넓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형준 통계청 통계데이터허브국장은 "각 부처 기업 관련 통계생산의 핵심 자료로 활용하는 ‘기업통계 등록부’를 바탕으로 중견기업 정책에 필요한 통계를 생산한 의미 있는 협업이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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