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3사 점유율 합쳐도 中 CATL 못 이긴다

이광영 기자
입력 2022.02.07 14:35
2021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가 차지한 점유율을 합쳐도 중국 CATL의 점유율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1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 배터리 에너지 총량이 전년보다 102.3% 증가한 296.8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30.4%로, 2020년 대비 4.3%포인트 하락했다.

/ SNE리서치
국내 1위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2020년보다 3.1%포인트 하락한 20.3%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Y(중국산)와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차종의 판매 호조로 배터리 출하량 자체는 늘었지만, CATL을 비롯한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에 밀려 점유율이 하락했다.

SK온은 0.1%포인트 상승한 5.6%의 점유율로 기존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삼성SDI는 1.3%포인트 하락한 4.5%의 점유율로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중국 CATL은 자국 내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2020년 대비 8.0%포인트 상승한 32.6%의 점유율로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CATL은 2017년부터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계 4위 BYD와 7위 CALB, 8위 궈쉬안 등 중국계 배터리 업체들은 시장 평균 성장률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점유율을 더 늘렸다.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을 하회하는 성장률에 그치면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일본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파나소닉은 6.2%p 하락한 12.2%의 점유율로 세계 3위를 유지했다.

SNE리서치는 "2021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중국 업체들의 주도 아래 지속해서 성장했다"며 "최근 중국계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어 국내 배터리 3사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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