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통신 요금제에 커피 구독을 더한 상품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8일부터 ‘일리 커피 구독팩’을 운영한다. 5세대(5G)·LTE 요금제에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인 일리의 커피캡슐 정기 배송 구독 상품을 더했다. ‘공짜폰’을 구입하듯 커피머신을 24개월 구독 유지 조건으로 무료로 받고, 2개월마다 커피캡슐을 무료로 정기 배송받는 식이다.

LG유플러스 모델이 ‘일리 커피 구독팩’을 소개하는 모습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모델이 ‘일리 커피 구독팩’을 소개하는 모습 / LG유플러스
이 구독 상품은 5G·LTE 프리미어플러스 이상 요금제 가입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두 요금제는 각각 월 요금이 10만50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일리 커피 구독팩 이용자에게 일리 캡슐 커피머신 Y3.3을 증정한다. 구독자가 커피머신을 할부로 구매하고 LG유플러스가 이에 대해 24개월간 매달 할부금을 면제하는 방식이다. 중간에 요금제를 변경·정지·해지할 경우 커피머신에 대한 잔여 할부금과 할부이자 연 5.9%가 청구된다.

구독 멤버십을 활용한 혜택도 제공한다. 구독팩 이용자가 선택할 경우 2개월마다 커피캡슐 배송비를 면제한다. 커피캡슐이 배송되지 않는 달에는 일리 공식홈페이지에서 커피 캡슐을 구매할 때 50%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구독상품 출범에 앞서 22일 일리커피 한국 유통사인 큐로홀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용자 경험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추가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협업도 검토한다. LG유플러스 전국 800개 매장에서는 이용자가 일리 커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정수헌 LG유플러스 부사장은 "글로벌 커피 브랜드 일리와 함께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 다양한 사업자들과 손잡고 구독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