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통신 속도 내는 LGU+, 다음 먹거리는 데이터·인공지능

류은주 기자
입력 2022.06.09 13:35
탈통신 분야로 진출한 LG유플러스의 다음 타깃은 데이터와 인공지능이다. 사업 강화를 위해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조직 내 인력 수를 현재보다 2배 늘린다.

LG유플러스가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같이 데이터와 인공지능(AI)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조직문화도 바꾸고 대규모 데이터 관련 인재 채용 의지를 드러낸다.

애자일 조직문화에 대해 설명하는 황규별 LG유플러스 CDO / LG유플러스
현재 LG유플러스는 황규별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주도 하에 프로덕트 중심의 애자일 조직으로 탈바꿈 중이다. 프로덕트 중심 조직은 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토스 등 테크기업들이 도입한 시스템이다.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기민하게 움직이는 구조다.

프로덕트 중심 업무체계에서는 여러 조직에서 모인 구성원들이 함께 일하는 가상조직이 구성돼 목표달성을 위해 일한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고객의 니즈를 확실하게 알아내 사업성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으며, 개발자는 기술개발에 집중한다.

황 CDO는 "이러한 프로덕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처럼 애자일하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게 필수다"며 "CDO는 현재 200여명이 20여개 이상의 팀으로 구성됐는데, 각 팀에 배속된 전문가들이 기획-개발-출시까지 사업전반에 대한 전략과 예산의 자율권을 보장받는 조직운영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를 성숙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 회사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며 "데이터를 통해 회사 전체가 변하는 것이 황현식 사장의 요청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200명쯤인 CDO조직을 2년 내에 400명으로 2배쯤 늘릴 계획이다. 황 CDO는 "1년 반동안 유능한 데이터사이언티스트를 영입했는데, 계속 추가로 영입하고 데이터엔지니어링 인력도 많이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성준현 LG유플러스 DX전략 담당은 "대기업이지만, 리더급의 새로운 개발자들이 영입되며 상당히 많은 (조직문화의)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그들만의 독립적인 조직을 형성할 수 있도록 빠르게 일할 수 있는 프로세스 툴을 제공해주고, 별도의 시스템을 도입해 매력적인 개발자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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