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반도체 부품난에 6월 완성차 판매량 '후진'… 기아만 '방긋'

조성우 기자
입력 2022.07.01 17:21 수정 2022.07.01 17:46
국내 완성차업계의 6월 판매량이 뒷걸음질 치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유일하게 기아만 더 나아진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는 6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총 34만 53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4.5% 감소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현대차는 국내시장에서 전년동월 대비 13.0% 감소한 5만9510대를, 해외시장에서 2.5% 감소한 28만1024대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 등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다"며 "각 권역별로 리스크 관리에 적극 노력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및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다"고 밝혔다.

반면 기아는 6월 글로벌 시장에서 25만8610대 판매를 판매하며 전년동월과 비교해 1.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국내시장에서 8.5% 감소한 4만5110대를 판매했지만 해외시장에서 4.3% 증가한 21만3500대를 판매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사옥 / 현대자동차그룹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지난달의 경우 2020년 10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반도체 부품 수급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더 뉴 셀토스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 한국GM의 판매량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의 여파로 인해 6월 판매량이 뒷걸음질 쳤다.

쌍용차는 6월 내수 4585대, 수출 3424대를 포함해 총 800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8% 감소한 실적이다. 다만 쌍용차는 3월 이후 4개월 연속 8000대 판매를 넘어섰으며 신차 토레스를 통해 판매량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는 6월 국내 7515대, 해외 4496대 등 총 1만201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15.2% 감소한 수치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 4433대, 수출 2만2255대 등 2만6688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0.7% 줄어든 실적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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