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구글과 메타에 과징금 1000억원을 부과했다. 구글·메타가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고, 동의도 받지 않은 채 다른 사업자 행태정보(활동정보)를 수집·분석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했다는 이유다. 이번 제재로 구글·메타의 맞춤형 광고 사업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1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제15회 전체회의를 열고 구글에 692억4100만원, 메타에 308억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이들을 상대로 시정명령을 내렸다. 시정명령은 행태정보를 수집·이용하려면 이용자가 쉽고 명확하게 인지해 자유로운 결정권을 행사할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삼성전자에 갑질을 한 혐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과징금 제재를 받지 않게 됐다. 브로드컴은 삼성전자를 향한 계약 강제 등을 중단하고 국내 반도체 업계 지원을 위한 상생 기금을 조성한다.공정위는 8월 26일과 8월 31일 전원회의를 열고 브로드컴 인코포레이티드 등 4개사의 거래상지위 남용행위 사건과 관련해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해당 4사는 ▲브로드컴 인코포레이티드(브로드컴 본사) ▲브로드컴 코퍼레이션 ▲아바고 테크놀로지스 인터내셔널 세일즈 프라이빗 리미티드 ▲아바고테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2일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자동차를 판매한 17개 제작·수입사에 과징금 총 115억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지난해 6월부터 5월까지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 29건에 대해 대상 자동차의 매출액, 6개월간 시정률, 법령에서 정한 상한액 등 자동차관리법령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과징금을 산정해 부과하는 것이다.아울러 과징금을 부과하는 29건 중 5건은 시정률이 3개월 이내에 90% 이상을 달성해 과징금 50%를 감경했고 1건은 시정률이 6개월 이내 90% 이상을 달성하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조달청 철근 입찰 담합 혐의로 11개 철강사에 256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11일 ▲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철강 ▲대한제강 ▲YK스틸 ▲환영철강공업 ▲한국제강 ▲화진철강 ▲코스틸 ▲삼승철강 ▲동일산업 등 11개사가 2012~2018년 조달청이 정기적으로 발주하는 철근 입찰에서 낙찰받을 물량을 정해 업체별로 배분하고 투찰 가격을 합의하는 담합을 했다고 판단해 256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또 공정위는 담합 주도성 등을 고려해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하는 하청업체로부터 폐기상품 지원을 위한 판매촉진비 등을 받은 혐의로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GS리테일의 하도급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43억68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2016년 1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PB 상품 제조업체 8곳으로부터 판촉비와 성과장려금, 정보제공료 명목으로 222억여원을 받았다.GS리테일은 GS25에서 파는 김밥, 주먹밥, 도시락, 버거, 샌드위치, 간편식 등 신선식품(F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였던 인기 의류 쇼핑몰 브랜디가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3일 제12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보호법규를 위반한 2개 사업자에 총 3억 8900만원의 과징금과 13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개보위 조사 결과, 의류 및 육아쇼핑몰을 운영하는 브랜디의 경우 해커가 알 수 없는 방법으로 확보한 클라우드서비스(AWS) 관리자 접근권한(Access key)을 활용해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접근했다. 이 해커는 639만건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ID, 암호화된 비밀번호, 이메일)를 가져갔
통신과 IPTV 등 상품을 한 회사 것으로 쓰면 할인 혜택을 받는다. 공식 상품명은 결합상품이다. 그런데 결합상품 가입 고객이 받는 경품은 개인에 따라 제각각이다. 방통위는 소비자별로 각기 다른 경품을 제공한 통신사업자에 과징금 조치를 내리며 시정할 것을 주문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결합상품을 판매하면서 ‘경품 및 약관 외 요금감면’(이하 경품 등)을 이용자에게 차별적으로 제공한 7개 방송통신사업자에 대한 시정명령과 함께 총 105억 647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사업자별 과징금은 KT가 49억 680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안전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고,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정보주체인 이용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사업자들이 제재 처분을 받았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 11일 제8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5개 사업자에게 총 2933만원의 과징금과 3240만원의 과태료 부과처분을 의결했다.행정 처분을 받은 사업자는 지티지엔터프라이즈, 예스콜닷컴, 아디다스코리아, 리얼마케팅, 트렌비 등이다. 지티지엔터프라이즈는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안전한 인증수단을 적용하지 않았으며, 접근권한을 아이피(IP)로 제한하지
전산상 외부침입(해킹) 또는 업무 담당자의 실수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총 16개 사업자에 과징금과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3일 제5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를 유출한 16개 사업자에 총 2370만원의 과징금과 9200만원의 과태료 부과 처분을 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모두 사업자들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유출 사실을 신고함에 따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유출 원인으로는 해킹이 12건이었으며, 업무상 과실이 4건이었다.캔바 등 4개 사업자는 아마존 클라우드서비스(AWS)를 이용하면서 안전한 인증
LG전자가 냉장고, 오븐 등 가전제품 부품을 제조 위탁한 중소 하도급업체(수급사업자)에 기술자료를 요구하며 하도급법상 기술자료 요구 서면 발급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공정위는 하도급법을 위반한 LG전자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400만원을 부과한다고 7일 밝혔다.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LG전자는 2015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5개 하도급업체에 가전제품 부품의 제작을 위탁하고 납품받는 과정에서 구두 또는 전자메일을 통해 부품 승인도 등 기술자료 16건을 요구했다.이때 요구목적, 권리귀속 관계, 대가 및 지
수입차 업계 1위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가 차량 배출가스 관련 허위광고로 200억원이 넘는 벌금을 물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6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사 경유승용차의 배출가스 저감성능 등을 사실과 다르거나 기만적으로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독일 본사인 메르세데스벤츠 악티엔게젤샤프트(Mercedes-Benz Aktiengesellschaf) 2곳을 상대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02억 원을 부과했다.벤츠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자사의 경유승용차가 미세먼지 등의 주요 구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26일 제2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사업자 3곳에 총 2680만원의 과태료 부과 결정을 내렸다. 처분 대상은 해외 구매대행 업체인 플라이팝콘과 쇼핑몰인 피씨유, 알럽스킨 등이다. 3사는 개인정보의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를 다하지 않는 등 안전조치의무를 위반했다.개인정보위는 사업자의 유출신고를 계기로 조사에 착수했으며, 3개 사업자 모두 관리자페이지 접속 시 안전한 인증 수단을 적용하지 않거나 누리집(홈페이지) 취약점 점검을 수행하지 않았다.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접근통제
소비자 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애플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애플은 2017년 아이폰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때 기기 성능을 고의로 낮췄는데,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애플의 이런 행동이 악성 프로그램이었다고 판단했다. 법에 따른 증거 자료를 충분히 확보한 만큼, 과거 형사 고발 때와 달리 이번엔 애플에 대한 처벌 가능성이 60~70% 더 커졌다고 전망했다. "아이폰 성능 낮춘 애플, 국내 소비자에 손해배상해야"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13일 오전 서울강남경찰서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다니엘 디시코 애플코리아
공정거래위원회가 SK실트론 논란과 관련해 SK주식회사(이하 SK)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과징금 각각 8억원씩을 부과했다.공정위는 22일 SK가 2017년 LG실트론(현 SK실트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최태원 회장에게 사업기회를 제공했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6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SK는 2017년 반도체 소재 회사 LG실트론을 인수하면서 주식 70.6%를 인수한 뒤 이후에 상당한 이익이 예상됐음에도, 나머지 지분 29.4%의 인수를 포기해 최태원 회장이 이를 인수하도록 직·간접적으로 도와 사업기회를 제공했다
이동통신사가 대리점·판매점에 지급하는 지원금과 장려금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의무화 논의가 국회에서 추진된다.정필모(사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판매 지원금과 장려금의 지급 내역을 실시간 관리하는 내용의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5일 대표 발의했다.이번 개정안에는 이동통신사업자가 지원금과 장려금 지급 내역을 실시간 전자 처리 방식으로 1년간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필요할
아이돌 데뷔 경연 프로그램인 에서 순위 조작으로 물의를 빚은 엠넷(Mnet)이 유사 프로그램에서 또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30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6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Mnet과 SBS 비즈(biz) 등의 방송사가 선보인 12개 프로그램을 심의한 결과, 제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Mnet은 경연 프로그램인 를 방영하면서 걸그룹 멤버 선발 과정 중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합격자와 탈락자가 바뀌는 내용을 담았다. 방심위는 이에 과징금 3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발의한 개인정보보호법 2차 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해 법안을 손질 중이다. 정보주체 권리 보장을 위해 이동형 영상 정보 처리기기 운영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문구를 삽입하는 등 일부는 정무위원회 법안 소위원회 심사에 앞서 손을 본다.하지만 산업계에서 강력하게 반대하는 과징금 부과 기준을 전체 매출액으로 하겠다는 의지는 변함없다. 다만, 산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과징금 부과 기준을 8가지로 늘리고, 위반 행위에 상응하는 비례성과 효과성을 확보하는 내용을 시행령에 담겠다는 입장이다. 2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인정보
개인정보보호법 2차 개정안의 개정 방향을 둘러싼 이견이 크다. 과징금 부과기준의 적정성, 자율 규제 단체 실효성을 비롯해 세부 규정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정부는 하위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반영한다는 입장이다.2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법 통합대안 마련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한 윤재욱 정무위원장(국민의힘)은 "여야 큰 다툼 없이 밀어줄 분위기다"며 "연내 법안 처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개인정보보호법은 9월 국회에 제출됐으며, 정무위원회 법안 소위원회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최근 기업 또는 기관의 실수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 개인정보 오남용을 감시하고 처벌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차 직원의 실수로 개인정보를 유출해 망신을 샀다. 행정기관 스스로를 처벌하는 셀프 처분도 가능하지만, 유출 규모가 작은 만큼 경미한 처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그동안 피해규모가 적고 직원의 실수로 인한 유출이 있을 때 과징금 처분을 내리지 않았다..12일 개인정보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쟁조정위)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SK와 빗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회에 발의한 개인정보보호법 2차 개정안을 둘러싼 논쟁이 1년 가까이 이어진다. 산업계에서 가장 크게 반발하는 것은 ‘과징금 부과기준’이다. 관련 매출액이 아닌 전체 매출액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산정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개인정보위도 글로벌 규제기준에 발맞춘 것이기에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개인정보위는 9월 과징금 부과기준을 전체 매출액의 3%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긴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실 등에 따르면 이달 열린 법안소위에 개보법 개정안이 상정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