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시장에 의존한다는 평가를 받던 중국 배터리 기업이 북미와 유럽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며 K배터리 진영을 위협한다. K배터리는 최근 원자재 가격 폭등에 발목을 잡혔지만, 원자재 확보가 용이한 중국 기업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북미·유럽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17일 배터리 업계와 외신 등을 종합하면,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인 중국 CATL은 최근 6조원을 투자해 북미에 연간 80GWh 생산능력을 갖춘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등에서 공장 부지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CAT
LG에너지솔루션은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2차전지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2'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총 540㎡(60개 부스) 규모의 전시공간에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을 주제로 배터리가 만들어내는 미래 일상의 변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을 비롯해 차세대 전지, 소재·공정 혁신 기술을 함께 선보인다.올해 10회째를 맞는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산업 전시회다. 국
전고체·리튬황 등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뒤흔들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각국 정부와 기업이 뛰어든다. 일본 정부는 수조원을 쏟아부으며 기업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돕는다. 하지만, 한국은 기업 스스로 살길을 찾는다. 정부 차원의 지원은 고작 수백억원에 불과하다. 일본(도요타·파나소닉)은 2020년대 초, 대만 2024년(폭스콘), 미국 2023년(솔리드파워)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 기업의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일정은 2030년쯤으로 예상돼 미래 배터리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고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