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전자 업계가 제조원가 부담이 커져 올해 상반기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의 상반기 원재료 매입 비용은 2021년 대비 총 16조 8000억원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완제품 수요 둔화 여파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재고 자산은 늘었고, R&D 투자는 감소세를 보였다.17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2년 상반기 원재료 매입액으로 58조 521억원을 썼다. 2021년 상반기(46조 6000억원)보다 24.6% 증가한 11조 4000억원쯤을 더 투입한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현지에서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공급망을 강화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광물업체 컴퍼스 미네랄(Compass Minerals)과 탄산 수산화리튬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리튬 생산업체와 업무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MOU를 통해 2025년부터 7년간 컴퍼스 미네랄이 생산하는 친환경 탄산 수산화리튬의 40%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회사는 구체적인 공급 물량은 향후 본 계약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탄산
제너시스BBQ는 5월2일부터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재료 50종 가격을 평균 19.5%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올리브오일은 15㎏당 기존 12만원에서 16만원으로 33% 오른다. 이외에도 치킨 무는 박스당 12%, 신선육은 마리당 기존 5500원에서 6000원으로 9% 인상된다.BBQ 관계자는 "국제 곡물가 상승과 사료값 급등으로 원재료를 53% 오른 가격으로 매입하는 등 비용을 본사가 전적으로 부담해왔지만 더는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고 설명했다.BBQ는 5월2일부터 치킨 판매가를 2000원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테디셀러인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자동차, 가전 산업이 장기간 타격을 입는다. 국내 산업 주축으로 떠오른 배터리 기업도 원자재 쇼크를 빗겨가지 못한다. 코발트, 니켈, 망간, 흑연 등 핵심 원재료 가격이 치솟고 있는 탓이다. 이들 원재료는 배터리 원가의 절반쯤을 차지하는 귀한 몸이다. 수급난이 가시화할 경우 기업 부담이 상당하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는 코발트, 니켈, 망간을 혼합한 중간 제품인 전구체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한다. 전구체는 양극재를 만드는 핵심 원료다. 양극재와 함께 배터리 4대 핵심소재인 음극재 역시 중국이 시장의 70%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특수를 맞았던 가전업계 얼굴에서 웃음기가 싹 사라졌다. 최근 요소수 파동으로 불거진 중국발 원자재 대란이 가전 산업으로 옮겨붙을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일명 ‘차이나 리스크’다. 중국은 미국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대응해 원자재를 무기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우리 가전산업이 원자재 공급 주도권을 움켜쥔 중국에 의해 언제 휘둘릴지 모를 처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나 생활가전 생산 과정에서 투입되는 원자재·부품 상당량을 중국산에 의존한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완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중이지만,
서울우유는 10월 우윳값을 5.4% 인상한다. 우유업계 1위 서울우유를 따라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등도 조만간 우윳값 인상에 동참할 전망이다. 우윳값이 오르면 이를 원재료로 한 요거트와 치즈, 아이스크림 등 식품 가격도 동반 상승한다. 식품업계는 곡물 등 전반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에 식료품은 물론 외식 서비스 가격도 도미노처럼 인상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5개월 연속으로 소비자물가가 2%씩 상승했고 한국전력이 10월부터 전기 사용료를 인상하는데, 우윳값 상승은 국민들의 가계부담을 더욱 키울 전망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0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과 코발트를 대량으로 확보하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추진하고자 호주 배터리 원재료 생산 업체와 손잡았다.LG에너지솔루션은 오스트레일리안마인즈(AM)와 니켈 가공품(MHP, 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 혼합물) 장기 구매계약(Offtak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AM은 2001년 호주에서 설립된 배터리 원재료 생산 업체다.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과 코발트를 생산하는 스코니(SCON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곳이다. 2020년 윤리적이고 친환
신세계와 미국 스타벅스는 원래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지분은 50%씩 나눠갖고 있었는데, 최근 미국 본사는 지분을 전량 신세계와 싱가포르 국부펀드에 넘겼다. 연간 매출 2조원 시대 개막을 목전에 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지분을 넘긴 후 이익이 적지 않겠냐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실제 미국 스타벅스는 지분 인수 후에도 상당한 수익을 가져간다. 브랜드 이용에 따른 로열티는 총 매출의 5%에 달하고, 추가적으로 원재료 판매에 따른 수익 규모도 상당하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이 10% 수준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