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시장에 의존한다는 평가를 받던 중국 배터리 기업이 북미와 유럽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며 K배터리 진영을 위협한다. K배터리는 최근 원자재 가격 폭등에 발목을 잡혔지만, 원자재 확보가 용이한 중국 기업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북미·유럽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17일 배터리 업계와 외신 등을 종합하면,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인 중국 CATL은 최근 6조원을 투자해 북미에 연간 80GWh 생산능력을 갖춘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등에서 공장 부지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CAT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2021년 물적분할한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의 기업공개(IPO)가 빨라도 2025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준 부회장은 3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질의응답을 통해 "가까운 시일 내 (SK온의) IPO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김 부회장은 "IPO를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 사업이 시장에서 제대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점이다"라며 "매출이나 설비의 안정적 운영, 수익성 등 실적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자동차, 가전 산업이 장기간 타격을 입는다. 국내 산업 주축으로 떠오른 배터리 기업도 원자재 쇼크를 빗겨가지 못한다. 코발트, 니켈, 망간, 흑연 등 핵심 원재료 가격이 치솟고 있는 탓이다. 이들 원재료는 배터리 원가의 절반쯤을 차지하는 귀한 몸이다. 수급난이 가시화할 경우 기업 부담이 상당하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는 코발트, 니켈, 망간을 혼합한 중간 제품인 전구체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한다. 전구체는 양극재를 만드는 핵심 원료다. 양극재와 함께 배터리 4대 핵심소재인 음극재 역시 중국이 시장의 70%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업계가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 시선을 집중한다. 2010년 전기차 보급이 시작된 후 최근 쏟아지고 있는 폐배터리는 리튬·코발트 등 유가금속 추출이 가능하고 재사용도 할 수 있어 성장성이 높다. 미래 전기차·배터리 가격 경쟁력 확보는 폐배터리 활용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에 달린 셈이다.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폐배터리는 2020년 275개에 불과하지만 이는 2025년 3만1696개, 2030년 10만7520개로 급증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규모가 2019년 1조65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신설 법인 'SK온'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을 검토한다. 니켈·코발트·망간(NCM) 계열의 전기차 배터리와 함께 비용이 저렴하고 화재 위험이 낮은 LFP 배터리로 이원화 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중이다.5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지동섭 SK온 대표는 이날 로이터통신과 미국 현지 인터뷰에서 LFP 배터리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LFP는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 등이 생산 중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은 아직 정식 채용하지 않은 제품이다.NCM 계열의 배터리를 생산 중인
포스코그룹이 30일 전남 율촌산업단지에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이차전지 리사이클링은 폐전지 스크랩에서 이차전지 소재를 추출하는 자원순환 친환경 사업이다.공장은 전남 율촌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된다. 2022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연간 1만2000톤 규모의 블랙 파우더(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을 파쇄 및 선별 채취한 검은색의 분말)에서 니켈,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하게 된다.포스코그룹은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3월 유럽 이차전지 공장의 폐전지 스크랩을 블랙 파우더로 가공하는 P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의 제련 전문 기업의 지분을 매입하며 배터리 핵심 원재료 확보에 나섰다.LG에너지솔루션은 니켈·코발트 등을 생산하는 중국 ‘그레이트파워 니켈&코발트 머티리얼즈 주식회사(Greatpower Nickel & Cobalt Materials Co. Ltd.)’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350억원 투자로 지분 4.8%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그레이트파워는 2006년 설립된 제련 전문 기업으로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뒀다. 2023년 전기차 배터리용 황산니켈 양산을 목표로 중국 현지 공장을 건설 중이다.LG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과 코발트를 대량으로 확보하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추진하고자 호주 배터리 원재료 생산 업체와 손잡았다.LG에너지솔루션은 오스트레일리안마인즈(AM)와 니켈 가공품(MHP, 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 혼합물) 장기 구매계약(Offtak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AM은 2001년 호주에서 설립된 배터리 원재료 생산 업체다.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과 코발트를 생산하는 스코니(SCON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곳이다. 2020년 윤리적이고 친환
원료가격 상승과 아프리카 내정 불안으로 이중고중·일은 국가간 협력 추진하지만 한국 정부는 뒷짐 배터리 업계가 주 원료인 코발트와 니켈·흑연의 공급망 확보 문제로 이중고를 겪는다. 광물의 주요 원산지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등 아프리카인데, 내전과 치안문제로 인한 정국 불안정으로 안정적 원료 공급 받기가 어렵다. 원료 가격이 급상승한 것도 부담이다. 아프리카 주요국 정부는 광산채굴권 등 영향력을 확장한 중국, 일본 등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간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한국 정부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
2030년쯤 전 세계에서 팔리는 신차 2대 중 1대는 전기차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다량의 전기차에서 쏟아져 나올 폐배터리 사후 처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2030년쯤에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규모가 2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한국 기업도 폐배터리 시장에 앞다퉈 진출해 수요 잡기에 나섰다. 전기차 배터리는 코발트와 리튬, 니켈 등의 소재로 구성됐기 때문에 그대로 매립할 경우 환경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친다. 이 때문에 독일과 중국 등 각국 정부는 배터리를 환경 유해 물질로 규정해 재활용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
미국 스타트업 스플리트볼트가 11일 개막한 CES에 참가해 기존 전기차 충전기의 단점인 ‘호환성’ 문제를 해소한 충전기 등을 출품하며 관심을 끌었다. 미국 자동차전문매체 TTAC는 "스플리트볼트가 CES에 출품한 자동차 충전기 ‘EV 스플리터 스위치’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 시장구조 재편을 노린다"고 보도했다. EV 스플리트 스위치는 포드·GM·혼다 등 글로벌자동차 기업의 일반 전기차와 호환되며, 북미에서 판매되는 대부분 충전기 케이블·어댑터와도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스플리트볼트는 실리콘밸리에서 창의성을 살린 전기차 충전기 제품을
파나소닉은 테슬라가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로 지목한 4680 배터리 개발을 이미 시작했으며, 시제품 단계에서 검증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다만 양산화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12일(미 현지시각) CES 2021 온라인 기술 컨퍼런스에서 숀 와타나베 파나소닉 에너지&메뉴팩처링 총괄은 "(4680 배터리 개발을) 이미 시작했다. 배터리의 여러 양상을 면밀히 측정하고 검토하는 단계다"라며 "에너지 밀적도를 높이면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셀 크기를 키우는 등 고려해야할 사안이 많은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이어 "파나소닉은 30년 이상
K반도체, EUV 도입 D램·176단 이상 낸드로 초격차K배터리, 하이니켈·전고체 배터리 양산 및 개발 집중2020년을 빛낸 K반도체·배터리가 새해에도 한차원 높은 기술을 시장에 선보인다. 반도체와 배터리 시장은 각각 170조~18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인데, 성장하는 시장 규모에 맞춰 미래 제품 양산을 준비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함이다.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K반도체는 극자외선(EUV) 공정을 도입한 D램, 176단 이상 낸드 등 신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양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국토교통부가 최근 코나EV 전기차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 셀 불량 가능성을 지목했다. 화재 원인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크지만, 원가 절감과 성능 향상에 앞서 배터리 안정성을 중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화재 위험이 없는 배터리 기술의 필요성이 자연스레 대두된다.발열 및 인화성 위험이 없는 대표적 기술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다.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전고체배터리는 액체의 전해액이 아닌 고체의 전해질을 사용해 발화 가능성이 ‘0’에 가깝다.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상대적으로 안
포스코케미칼이 중국 최대 코발트 회사와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차량용 배터리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수급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육성 등 사회적 기여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케미칼은 19일 중국화유코발트와 ‘공생펀드’ 조성을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역사회 기여를 통한 지속가능성 확보를 비롯해 배터리 양극재 원료인 코발트와 전구체 공급 등 기존 사업 프로세스 전반의 협업을 확대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한다.화유코발트는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코발트 생산 글로벌 1위 업체다. 자체
IBM 배터리 랩이 중금속 ‘코발트’를 쓰지 않는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배터리 전해질 공급처 센트럴 글라스, 배터리 제조업체 싸이더스와 함께다. 엔가젯은 18일(현지시각) IBM 배터리 랩이 개발 중인 전기차 배터리 소식을 전했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 코발트는 공급량이 적고 채굴하기 어렵다. 코발트 채굴 업체가 아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사례도 보고됐다. IBM 배터리 랩이 개발하는 전기차 배터리는 코발트, 니켈 등 중금속이 없는 음극재와 액체 전해질로 만든다. 재료는 바닷물에서 추출한다. IBM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 ‘코발트'를 대량 확보했다. 세계 1위 코발트 생산 업체인 스위스 글렌코어(Glencore)와 6년간 약 3만톤의 코발트를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코발트 3만톤은 순수전기차 약 30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SK이노베이션은 4일 스위스 글렌코어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코발트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SK이노베이션은 "업계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25%씩 성장해 2025년에는 약 182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 예상한다"며 "늘어나는 수
볼보자동차가 희귀자원인 코발트 재활용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중국서 해당기술을 통한 자동차 생산에 나섰다. 코발트 주요 산지인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시행하는 자원관리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5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원 공급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필요한 자원들이 특정 지역에 편중된데다 아동 노동력 착취 등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채취된다는 사실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라서다. 자동차 업계에서 거래 장부 조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볼보차는 영국 블록체
LG화학이 전기차에 이어 노트북용 배터리에도 코발트 비중을 낮춘 제품을 확대 공급한다.LG화학은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신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양극재 내 코발트 함량을 기존 제품과 비교해 70% 이상 줄인 노트북용 저코발트 배터리 판매 비중을 대폭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기존 IT 기기용 배터리의 경우 코발트 함량이 100%인 리튬코발트산화물(LCO) 배터리를 주로 탑재했다. 2017년 기준으로 배터리에 사용된 코발트는 5만톤(t)으로, 이 중 스마트폰이나 노트북과 같은 IT 기기 배터리에 사용된 양은 3만t에 달한다.문제는 코발트
자율주행차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은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부문 'GM 크루즈'에 22억5000만달러(2조4240억2500만원)를 투자한다. 비전 펀드는 투자기금 중 11억5000만달러(1조2386억6500만원)를 GM 크루즈에 투자한다. 이는 GM 시가총액의 5분의 1에 해당한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 웨이모는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미니밴 6만2000대를 추가 구입한다. 웨이모는 2009년 이래 공공도로에서 600만마일 이상을 테스트했고, 올해 말 체계 최초로